설교요약 :
말씀의 열매를 추수하며
말씀의 열매를 추수하며(20251116)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네 몸의 자녀와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소와 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 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신 28:1-6).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이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평범한 하루를 특별한 절기로 지키는 것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감사하기 위해서다.
우리가 얻는 열매 중 그 어느 것 하나도 하나님의 손길 없이 생겨난 것이 없다. 우리가 어떤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은 모두 하나님께서 햇빛을 비추시고 비를 내리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얻는 모든 수확은 하나님의 사랑의 열매다.
우리 인생에서도 그렇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주신 복들이 의미 있는 사랑의 열매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하나님께 내어드려야 할 삶의 열매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본문배경
신명기는 모세가 출애굽 2세대들에게 전한 고별 설교 세 편을 모은 책이다. 특별히 28장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의 풍요를 하나님이 주신 복으로 누릴 수 있는 길을 알려준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신 28:1-2).
모세는 가나안의 땅의 풍요가 참된 복이 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먼저 하나님께 말씀의 열매를 드려야 한다고 가르친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이 삶 가운데서 뿌리를 내리고 자라 맺은 열매를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올 한 해 많은 말씀을 들었고 묵상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이 읽고 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의 삶 가운데 어떤 열매를 맺고 있는가.
모세는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그 말씀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가나안의 풍요는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저주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여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를 것이니”(신 28:15).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말씀대로 살고자 하는 자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은 하나님이 주신 복이 되고, 모든 민족 중에서 이스라엘을 들어 사용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의 열매가 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가나안 땅의 풍요는 그들을 타락시키는 죄악의 문이 될 것이다.
모세의 경고 앞에 우리의 삶을 비추어보자.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많은 좋은 것들을 받았다. 그런데 이것들이 참된 복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삶에 하나님께 드릴 말씀의 열매가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과 상관없는 삶을 산다면 지금 여러분에게 있는 모든 좋은 것들은 오히려 여러분을 빠르게 타락시키는 가나안의 풍요가 될 것이다.
말씀의 열매가 주는 삶
먼저 모세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세 가지로 설명한다.
1) 삶의 현장에 임하는 복
첫째, 삶의 현장에 임하는 복이다. 하나님의 복이 가장 먼저 임하는 곳은 우리의 삶의 현장이다.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신 28:3).
성읍과 들은 고대인들이 살아가던 삶의 현장이었다. 그들은 적들의 침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주거지는 성 안에 두고, 농경지는 성 밖에 두었다. 그래서 낮에는 성 밖에서 일을 하고, 밤이 되면 성 안으로 들어왔다. 말씀의 열매를 맺는 성도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복은 성 안의 가정이나 성 밖의 들에서나 모두 나타난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말씀의 열매를 맺으면 가장 먼저 복을 받는 곳이 가정이다. 말씀대로 살아가는 가정은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공급하심을 받아 평안과 복을 누릴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복은 일터에도 임한다. 말씀에 순종하는 한 사람으로 인해 여러분의 직장이 복을 받는 것이다.
2) 삶의 열매에 임하는 복
둘째, 삶의 열매에 임하는 복이다.
“네 몸의 자녀와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소와 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신 28:4).
이 구절에서 ‘자녀’, ‘소산’, ‘새끼’로 번역된 히브리어 단어는 모두 ‘페리’인데 ‘열매’라는 뜻이다. 몸의 열매는 자녀이고, 땅의 열매는 우리가 수확하는 소산이다. 그리고 가축의 열매는 그 가축의 새끼들이다. 말씀의 열매를 가진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몸의 열매, 토지의 열매, 가축의 열매를 주시겠다 약속하신다.
말씀의 열매에 대해 예수님은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서 보다 명확히 설명한다.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비유에서 성도가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살아야 그 삶에 말씀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지를 말씀하시는데 다음과 같다.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가 되느니라 하시더라”(마 13:23).
예수님은 말씀을 듣고 깨닫고 결실하는 자가 좋은 땅이라고 하신다. 그리고 그 좋은 땅에서 백 배, 육십 배, 삼십 배의 열매를 맺는다는 것이다.
우리 삶에 주신 다양한 소산들이 하나님이 주신 복이 되기 위해서는 그 말씀을 먼저 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깨닫기 위해 기도해야 하고, 깨달은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 말씀 하나라도 붙들고 살아야 여러분의 삶 가운데 말씀이 열매를 맺을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의 열매를 우리의 삶 가운데 찾으신다.
3) 일용할 양식에 임하는 복
셋째, 일용한 양식에 임하는 복이다.
“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신 28:5).
광주리는 수확한 곡식이나 과일을 나르는 큰 바구니이고, 떡 반죽 그릇은 빵을 만들기 위해 밀가루를 반죽하는 그릇이다. 그래서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일용할 양식을 의미한다.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소산이 우리의 양식이 되어 우리를 생존하게 하는 은혜임을 의미한다.
일용할 양식이 작아 보여도 너무나 소중한 하나님의 은혜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매일 아침 만나를 공급받았던 것처럼 우리도 삶에서 말씀의 열매를 맺으면 하나님이 주시는 일용한 양식을 누리는 복을 얻을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대로 살아가는 사람에게 일용할 양식의 복이 끊이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하신다.
모세는 말씀에 순종하고 그 말씀대로 살고자 애쓰는 성도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한 문장으로 알려준다.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신 28:6).
‘들어오고 나가는 것’은 우리의 모든 삶의 모든 공간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표현이다. 우리가 말씀의 열매를 우리 삶 가운데 맺으면 우리의 삶이 시작되는 때에도 복을 받고 우리 삶이 마치는 때에도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될 것이다.
말씀의 열매가 없는 삶의 저주
말씀의 열매를 맺는 사람들에 대한 복을 설명한 후 모세는 이제, 말씀의 열매가 없는 사람들에게 임하는 저주를 말한다.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여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를 것이니”(신 28:15).
그런데 말씀의 열매가 없는 사람들에게 저주가 임하는 방식은 복이 임하는 것과 동일하다.
“네가 성읍에서도 저주를 받으며 들에서도 저주를 받을 것이요 또 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저주를 받을 것이요 네 몸의 소생과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소와 양의 새끼가 저주를 받을 것이며”(신 28:16-18).
우리 삶에 복과 저주가 임하는 대상은 동일하다. 그런데 말씀의 열매의 유무 여부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 그리고 모세는 앞에서 복을 받는 자의 삶을 요약했던 것과 동일하게 저주 받은 자의 인생도 이렇게 말한다. “네가 들어와도 저주를 받고 나가도 저주를 받으리라”(신 28:19).
예수님은 이 가르침을 보다 선명하게 말씀하신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마 7:19-20).
주님은 우리 인생 가운데 열매를 찾으신다. 주님의 관심은 여러분이 듣고 읽는 말씀이 여러분의 심령에 어떻게 심어지고 어떤 열매를 맺고 있느냐이다. 만약 우리에게 말씀의 열매가 없다면 우리가 세상에서 어떤 복을 누리며 살아가더라도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헛된 풍요가 될 것이다.
맺음말
우리는 올 한 해 많은 복을 받았다. 그런데 복들이 참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유익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 말씀대로 살았던 말씀의 열매를 하나님께 내어드려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말씀 때문에 얼마나 참았는지, 말씀 때문에 얼마나 손해를 보았는지, 말씀의 사람을 지키려고 얼마나 애썼는지를 보신다. 그것이 곧 우리가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말씀의 열매를 맺는 착한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