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가 누리는 복
                        
                        
                    
                    
                        *요약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그것이 네가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 인자와 진리가 네게서 떠나지 말게 하고 그것을 네 목에 매며 네 마음판에 새기라 그리하면 네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으리라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 이것이 네 몸에 양약이 되어 네 골수를 윤택하게 하리라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포도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 내 아들아 여호와의 징계를 경히 여기지 말라 그 꾸지람을 싫어하지 말라 대저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기를 마치 아비가 그 기뻐하는 아들을 징계함 같이 하시느니라“(잠 3:1-12)
3장 구조
잠언 3장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하는 세 번째 담화이다. 그런데 이 세 번째 담화는 2장에서 배운, 지혜가 주는 세 가지 유익과 관련이 있다.
지혜가 주는 첫 번째 유익은, 여호와 경외와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얻는 것이었고, 두 번째 유익은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인생, 공의롭고 공평하고 정직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세 번째 유익은 세상 모든 유혹에 빠지지 않는 바른 선택을 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3장에서부터는 이 세 가지 유익에 대해 보다 더 자세히 설명하는데 1-12절에서는 지혜가 주는 첫 번째 유익, 곧 여호와 경외와 창조주에 대한 지식을 얻게 될 때 누리는 복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본문은 6개의 명령과 그 명령에 순종하는 자들에게 주는 약속 구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I. 서론 
-. 법과 명령을 지키라(1절) -> 장수와 평강(2절)
-. 은혜와 진리를 붙들라(3절) -> 은총과 귀중히 여김(4절)
II. 본론 
-. 여호와를 신뢰/인정(5-6절) -> 길을 곧게 하시리라(6절)
-. 여호와를 경외(7절) -> 치유(8절)
-. 여호와를 섬기라(9절) -> 번영(10절)
III. 결론
-. 훈계를 거부치 말라(11절) -> 아버지의 사랑의 증거(12절)
서론은 아버지의 두 가지 명령과 그것을 지킬 때 얻는 유익을 말한다. 그리고 본론은 세 개의 명령과 그것을 지켰을 때 얻는 복을 설명하는데, 지혜를 얻는 자가 누리는 첫 번째 복(여호와를 경외하고 창조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얻는 것)을 기반으로 가르침을 전한다(잠 2:5). 그리고 결론에서 아버지는 다시 아들을 부르며,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에게 징계와 꾸지람을 주시니 그것을 거부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이러한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서론: 아버지의 가르침을 지키라
1-4절은 서론으로 아버지의 가르침에 주목하라는 명령과 함께 그것을 지킬 때 얻는 유익을 설명한다. 1절은 아버지의 첫 번째 권고로 법과 명령을 지키라는 것이다. 여기서 ‘법’과 ‘명령’은 하나님의 율법과 말씀을 의미하는데 본문에서는 ‘나의 법’, ‘나의 명령’이라고 기록한다. 이는 아버지가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자신의 삶 속에서 실천하여 얻은 교훈을 아들에게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1절)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2절) 그리하면 그것이 너로 장수하여 많은 해(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
아버지는 하나님의 법과 명령을 지키면 장수와 평강을 얻게 될 것을 말한다. 장수와 평강은 함께 해야 의미가 있다. 평강 없는 장수는 저주이며, 장수 없는 평강도 복이 아니다. 
다른 담화의 서두에서 아버지는 한 번의 명령과 그것을 지킬 때의 복을 기록하였는데 본문에서는 그것이 한 번 더 반복된다.
(3절) 인자와 진리가 너를 떠나지 않게 하고
그것을 네 목에 매며 네 마음판에 새기라.
(4절) 그리하면 네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아들다운 성공)을 받으리라.
여기서 ‘인자와 진리’는 하나님의 성품과 연관되는 구절이다. 특별히 ‘인자’로 번역된 히브리어 ‘헤세드’는 하나님께서 언약 백성을 향해 가지는 사랑의 마음을 가리킨다. 그리고 ‘진리’는 하나님의 모든 말씀, 하나님의 모든 역사하심을 가리킨다. 
아버지는 인자와 진리, 하나님의 마음과 행하심을 네 목에 매며 마음판에 새기라고 한다. 목은 가장 잘 보이는 곳이다. 그리고 마음은 우리의 생각과 결정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실제 삶의 원리를 내면화하는 곳이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진리가 나의 손과 발에, 나의 마음에 새겨져 다른 사람이 볼 때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사람’임을,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의 행하심을 그대로 닮아가는 사람’임을 보여주라는 것이다.
인자와 진리를 붙드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급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은총’은 마땅히 받아야 하는 것 이상을 받는 것을, ‘귀중히 여김을 받는다’는 ‘아름다운 성공을 이루며 살 것’을 말한다. 우리가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우리의 손과 발에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 그리고 진리가 있어야 한다.
본론: 여호와를 신뢰하고 경외하고 공경하는 삶
이제 아버지는 본격적으로 이 은총과 아름다운 성공을 이루는 방법을 세 가지로 설명한다. ‘하나님을 신뢰하라’, ‘하나님을 경외하라’, ‘하나님을 공경하라.’ 
1) 여호와를 신뢰하고 인정하라
5-6절에는 세 가지 명령이 나타나는데, 사실은 같은 의미다. ‘여호와를 신뢰하라’,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5절) 여호와를 신뢰하라, 너의 마음을 다하여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6절) 너의 모든 길에서 그를 알라.
그리하면 네 길을 곧게 하시리라.
먼저 아버지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라고 한다. 여기서 ‘마음’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레브’는 인간의 모든 생각과 결정을 만들어 내는 기관으로, 삶의 방식 및 원리를 결정하는 곳이다. 아버지는 그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라고 하는데 이 폭넓은 개념을 ‘자신의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는 실천적인 방법으로 설명한다. 나의 힘으로는 할 수 없음을, 인간의 나약함을 인정하는 것이 하나님 신뢰의 첫걸음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을 의지하지 않는 사람은 그의 인생 모든 길에서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다. “너의 모든 길 안에서 그를 알라.” 아버지는 길로 묘사된 인생의 모든 영역과 순간에 창조주 하나님과 주권자 하나님을 인정하라고 가르친다. 결국 여호와를 신뢰한다는 것은 우리의 모든 삶 가운데 자신의 능력을 의지하지 않고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을 인정하는 것이다.
아버지는 이렇게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의 길을 하나님이 지도하신다고 말한다. ‘지도하다’라는 말은 ‘굽거나 휘어진 것을 곧게 하다’의 의미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할 때 하나님은 우리 인생 모든 어려움과 고난, 절망의 상태를 평탄케 하실 것이라고 가르친다. 
 
2) 여호와를 경외하고 악에서 떠나라
5-6절이 일반적인 개념에서 구체적인 방향으로 진행되었다면, 7-8절은 구체적인 서술이 일반적인 개념으로 나아간다.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라”는 명령은 5절 후반부와 연결되는데, 곧 자신의 명철을 의지하지 않는 것이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않는 것이고, 이러한 삶을 결국 악에서 떠나게 된다.
(7절) 너의 눈으로 보기에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라.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으로부터 방향을 돌리라.
(8절) (그리하면) 이것이 네 몸에 치유가 되며, 네 뼈에 골수가 되리라.
아버지는 여호와를 경외하라고 한다. 여호와를 경외한다는 것은 삶의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두는 것이다. 이렇게 삶의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두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육신과 마음의 건강을 약속하신다. 8절의 ‘네 뼈에 골수가 된다’라는 말은 ‘네 뼈에 물이 차리라’의 의미로, 곧 마른 뼈에 생명이 들어가게 될 것을 말한다.
3) 여호와를 경외하라
아버지는 9-10절에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복을 받는지를 더욱 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가르침으로 설명한다. 먼저 여호와를 공경하라고 한다. 한글 성경에 ‘공경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카베드’는 ‘무겁다’, ‘엄중하다’의 의미이다. 이것의 명사형은 ‘카보드’인데 곧 영광이다. 그러니 하나님을 공경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것으로, 우리 삶 가운데 하나님을 가장 무거운 존재로, 가장 중요한 존재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9절) 여호와를 영화롭게 하라,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10절)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
하나님을 우리 인생에서 가장 무거운 분으로 여기는 우리의 행동은 처음 익은 열매를 하나님 앞에 드리는 것으로 나타난다. ‘처음’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레쉬트’는 순서에 있어서 처음, 가치에 있어서 최고, 정도에 있어서는 토대이다. 그러니 시간으로는 처음, 가치에 있어서는 최고인 여러분의 삶의 토대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그 모든 것으로 하나님을 섬기라는 것이다. 
결국 여호와를 공경하는 것은 최선의 시간과 최고의 물질을 하나님께 드리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그러면 창고가 가득 차고 포도주가 틀에서 넘치는 풍요를 얻게 될 것이다.
 
결론: 사랑으로 징계하시는 하나님
마지막으로 아버지는, 아들이 하나님을 손주가 떼를 쓰면 꼼짝 못 하는 할아버지로 여길까 봐 하나의 큰 복을 더 설명한다. 그것은 하나님이 훈계와 꾸지람을 주시는 분이라는 것이다. 
(11절) 내 아들아, 여호와의 훈계를 멸시하지 말라.
그 꾸지람을 싫어하지 말라.
(12절)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기를
마치 아비가 그 기뻐하는 아들을 징계함 같이 하시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여호와의 훈계를 멸시하지 말고 그 꾸지람을 싫어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여기서 ‘훈계’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훈련의 의미를 담고 있다. 연단하는 신앙의 훈련이다. 그리고 ‘꾸지람’은 잘못된 길로 갈 때 곧게 잡는 징계를 말한다. 
육신의 부모가 우리를 사랑 안에서 훈계하고 징게하는 것같이 하나님 아버지도 자녀된 우리를 영적 육적으로 훈련시키신다. 그리고 우리가 잘못된 길로 가면 징계하신다. 이것은 하나님 사랑의 또 다른 표현이다(12절). 
맺는말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우리가 예수를 알지 못하면 예수의 지혜를 알 수 없고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릴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예수님을 배워야 한다. 그분이 어떠한 순종과 공경, 경외심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사셨는지 깨달아야 한다. 우리가 예수님을 본받아 살 때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을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