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 이세벨이 묻고 엘리야가 답하다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이 백성에게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그들의 마음을 되돌이키심을 알게 하옵소서 하매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은지라 모든 백성이 보고 엎드려 말하되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하니 엘리야가 그들에게 이르되 바알의 선지자를 잡되 그들 중 하나도 도망하지 못하게 하라 하매 곧 잡은지라 엘리야가 그들을 기손 시내로 내려다가 거기서 죽이니라”(왕상 18:30-40)
엘리야의 두 사명
엘리야와 그의 후계자 엘리사에 대한 이야기는 열왕기서에서 그 어떤 왕보다 많은 분량을 차지한다. 이는 이 두 선지자가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참된 왕이심을 소개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그 어떤 왕보다 참된 왕이 되시는 하나님을 증명하는 것, 이것이 열왕기서의 주제다.
성경에서 엘리야의 역할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진정한 왕이심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율법의 수여자인 모세, 율법의 완성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연결하는 것이다.
누가 우리의 하나님이신가
인간 안에는 하나님께서 심어두신 신성이 있는데 칼빈은 이것을 종교의 씨앗이라고 하였다. 이로 인하여 모든 사람은 자신의 신을 섬기며 살아간다.
북이스라엘의 가장 사악한 왕 아합은 시돈의 항구를 이용하기 위해 그곳 왕의 딸인 이세벨과 결혼하였다. 그런데 이세벨의 이름은 ‘너의 주인은 어디에 있느냐’, ‘너의 하나님은 어디에 있느냐’이다. 이세벨은 북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바알의 풍요를 보여주며, 눈에 보이는 돈과 명예, 성공 외에 또 따른 하나님을 찾을 필요가 있느냐고 묻는다.
이 아합의 시대에 하나님은 엘리야를 보내셨다. 엘리야의 이름의 의미는 ‘여호와 그분이 나의 하나님이시다’이다. 이것은 엘리야의 첫 번째 사명과 연결된다. 곧 엘리야의 사명은 ‘누가 우리의 하나님이신가’를 드러내는 것이다. 이세벨은 바알의 성공을 보여주며 끊임없이 너희의 하나님이 어디에 있는지를 묻는다. 그러나 엘리야는 우리의 진정한 신은 이 세상의 풍요나 성공, 번영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시라고 답한다.
1) 풍요를 구하는 바알 숭배
아합의 시대는 경제적 풍요와 정치, 군사적 안정을 누리던 때였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주신 풍요에 감사하지 못하고 또 다른 욕심을 가졌고, 욕심은 탐욕을, 탐욕은 우상숭배를 불러일으켰다. 그로 인하여 그들은 풍요를 약속하는 바알을 섬겼다. 우리에게도 이런 위험이 있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복에 감사하지 못하고 끝없는 탐욕으로 살아간다면 돈과 명예, 쾌락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결국 가뭄이라는 덫을 맞이할 것이다.
2) 엘리야와 이세벨의 영적 전투
엘리야의 이야기의 핵심은 이세벨이 섬겼던 바알과 엘리야가 섬겼던 여호와 하나님의 영적 전쟁이다. 그리고 이 영적 전투의 절정은 갈멜산 전투다.
바알은 비를 주관하는 신이다. 이스라엘은 늦은비와 이른비를 바알이 주관하여 그들에게 풍요를 준다고 믿었다. 하나님은 바알이 얼마나 허구인지를 알리기 위해 이스라엘 땅에 3년 동안 비도 이슬도 내리지 않으셨다. 그리고 바알 선지자 450명과 엘리야, 이스라엘 사람들이 갈멜산에 모였다. 엘리야는 백성들을 향해 도전한다. “엘리야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를지니라 하니 백성이 말 한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하는지라”(왕상 18:21).
엘리야는 불로 응답하는 신이 하나님이시라고 선언한다. 바알 선지자들의 광란의 제사에 바알은 침묵하였다. 바알은 비도, 불도 내리지 못하는 신이었다. 이에 엘리야는 제단을 다시 쌓고 간절히 기도한다.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이 백성에게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그들의 마음을 되돌이키심을 알게 하옵소서 하매”(왕상 18:37). 이에 하나님은 불로 응답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이 진정한 하나님이심을 깨달았다(왕상 18:39).
바알을 통해 풍요를 꿈꾼 이스라엘이 경험한 것은 3년 가뭄이었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 외의 곳에서 풍요를 찾는다면 하나님은 비를 그치게 하시고, 가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 가뭄을 해결하는 유일한 길은 여호와 하나님이 나의 삶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 하나님만이 나의 복은 근원이 되심을 고백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회복 사역: 모세, 엘리야, 예수 그리스도
엘리야의 두 번째 사명은 회복이다. 모세와 엘리야 모두 호렙산에서 하나님을 만나 자신의 사명을 깨달았다. 그 사명은 무엇인가. 모세는 바로에게 노예로 잡힌 이스라엘을 회복시키는 것이었고, 엘리야는 바알에게 사로잡힌 이스라엘을 회복시키는 것이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는 사탄에게 붙들린 하나님의 백성들을 회복시키는 사명을 받았다. 회복의 사명은 모세에게서 엘리야에게로, 그리고 예수님께로 이어진다. 예수님은 우리의 육신과 영혼을 회복시키시며 그 사명을 완성하셨다.
맺는말
지금도 아합의 시대처럼 세상의 풍요로 유혹하는 이세벨이 곳곳에 있다. 이 유혹을 이기는 길은 모든 복의 근원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것, 그리고 그분의 은혜에 감사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 회복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지금도 엘리야의 고백을 원하신다. ‘여호와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시다.’ 이 고백으로 사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