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 아브람을 복 주신 방법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내가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 …”(창 13:14-18)
Ⅰ. 본문해설
아브람은 이스라엘의 실질적인 조상이다. 하나님께서 이 사람을 택함으로써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창세기 12장에서 그에게 복 주시기로 약속하시면서 고향을 떠나라고 하셨다. 아브람과 롯은 서로를 의지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랐다. 그런데 아브람과 롯의 재산이 늘어나 서로 동거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그때 롯은 동쪽으로 이동하여 아브람을 떠나게 되고, 아브람은 홀로 남게 된다.
Ⅱ. 인생이 꼬일 때
A. 홀로 있게 하심
하나님께서는 복 주기 전 이별을 하게 하셨다. 이 사건을 아브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자식이 없던 아브람에게 롯은 자식과 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롯이 홀연히 아브람을 떠나게 되었다. 그때 아브람은 무엇인가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이 있다. 자신의 인생에서 무엇인가가 잘못되고 있다고 여겨지고, 인생이 꼬이는 것 같을 때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일을 행하신 것이다. 그러나 조건이 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살 때이다.
B. 복을 주심
하나님께서는 아브람 홀로 있게 하셨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을 불러 특별한 복을 약속하셨다.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내가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창 13:14-15).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땅에 대한 약속과 자손에 대한 약속을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롯과 함께한 가족이 아니라 롯을 떠나가게 한 아브람 가족에게만 놀라운 약속을 주셨다. 이는 결국 먼 훗날 이스라엘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 그리고 그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완성될 것이다.
우리의 인생이 마음대로 안될 때 우리는 인생이 꼬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때도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시 139:10). 그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보신다. 인생에서 뭔가가 잘못되었다고 생각될 때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사람과 다투거나 하는 등의 혈기를 사용하는가, 아니면 선하신 하나님을 붙드는가이다.
인생을 돌아보라. 만약 우리의 인생이 내가 예상한 대로 펼쳐지고 계획한 일들이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교만하여져서 하나님을 믿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힘을 믿고 살아가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는 우리 인생을 향한 계획이 있다. 그래서 인생이 우리의 계획대로 안될 때 하나님은 놀라운 길로 우리를 인도하신다. 나의 인생에 선을 이룰 것이라는 믿음이 있으면 그때 비상한 축복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에게는 인생이 꼬일 때가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인생을 주님께 맡기라. 자신의 판단을 버리고 하나님의 선하심과 지혜를 믿으며 사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
C. 제단을 쌓음
하나님의 복을 받은 아브람은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다. “이에 아브람이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주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더라”(창 13:18). ‘제단을 쌓았다’라는 것은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을 말한다.
아브람은 하나님으로부터 복에 대한 약속을 받은 후 그 복이 언제 실현되려나 고민하면서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을 위한 제단을 쌓았다. 이는 아브람에게 하나님께 대한 새로운 지식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것은 자신이 하나님께 선택되었는 사실, 하나님께서는 자신에게 복 주는 분이시라는 지식이다. 그래서 그는 앞으로 하나님을 경배하는 삶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삼기로 하였다.
Ⅲ. 결론
인생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그때마다 분노하고, 사람을 미워하고, 이런 상황을 주신 하나님을 원망한다면 그것은 여러분 자신이 스스로 하나님의 복을 발로 차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에게는 이것이 커다란 모욕이 아닐 수 없다. 어차피 우리의 인생은 주님의 손에 있으니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살아야 한다. 그러므로 인생이 꼬였다면 믿음 없이 살지 말고 하나님의 선하심과 신실함을 믿고 예배 생활을 바르게 하여야 한다. 삶의 모든 처소에서 하나님을 찾는 경배의 정신으로 산다면 오늘 내 인생을 내 마음대로 되게 하지 않는 하나님을 찬송할 날이 올 것이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