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 마지막 당부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에게 의지하고 그의 이름으로 맹세하라”(신 10:20)
Ⅰ. 본문해설
모세는 지금까지의 가르침을 정리하여 말한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에게 의지하고 그의 이름으로 맹세하라”(신 10:20).
Ⅱ. 마지막 당부
A. 경외하라
첫째로,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제 곧 가나안 땅을 받음으로써 정착할 예정이었다. 부와 안정된 삶이 그들 앞에 있었다. 이때에 모세는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가르친다. 사람은 번영할 때 하나님을 떠나 세상을 사랑하기 쉽기 때문이다.
우리의 경외가 없어도 하나님은 한없이 영광스러운 분이시다. 그렇다면 왜 우리에게 당신을 경외하라고 하시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할 때에만 하나님의 선 안에 있게 되고, 그럼으로써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분을 사랑할 때 곧, 경외의 삶을 살 때에만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된다. 잠시 머물다 가는 세상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게 된다. 높고 위대하신 하나님을 알고 경외할 때 인간은 자신이 하나님 앞에 어떤 의미를 지닌 존재인지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을 경외하라고 끊임없이 말씀하신다.
B. 섬기라
둘째로, 하나님을 섬기라는 것이다. 모세는 하나님을 섬김에 모본을 보여주었다. “내 종 모세와는 그렇지 아니하니 그는 내 온 집에 충성함이라”(민 12:7).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언제나 수고를 요구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섬기게 하는가? 바로 하나님의 은혜이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고 그분을 섬기는 일의 가치를 알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를 쓸모 있게 지으셨다. 세상에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더 좋았기 때문에 우리를 지으셨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여야 한다. 이렇게 하나님 안에서 자신의 인생의 의미를 발견한 사람만이 그분을 섬기게 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반짝이는 자리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가치 없어 보이는 자리로 부름받기도 한다. 그렇지만 하나님께는 그 모든 자리가 귀하고 소중하다. 인생의 의미는 높은 지위에 오르고, 더 많은 재산을 갖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온 땅과 하늘 위에 높으신 하나님을 알고 그분이 나를 지으신 뜻을 이해하는 데 있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를 발견하여 그분을 섬기는 데 있다. 이 일을 위해 우리는 하나님 사랑하기를 힘써야 한다. 그 누구도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는 자신의 인생의 의미를 발견할 수 없고, 그분을 섬길 수 없기 때문이다.
C. 의지하라
셋째로,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의지하다’라는 말은 ‘붙어 있다’의 의미이다. 그러니 ‘하나님을 의지하다’라는 말은 ‘하나님과 연합되어 하나님이 가는 곳에 나의 마음도 가는 것’을 뜻한다. 이는 곧 하나님과의 영적 연합, 사랑의 연합을 누림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는 행복 그 자체이시다. 그러니 하나님께 붙어있으라는 명령이 어찌 하나님을 위해서이겠는가? 인간은 하나님에게서 멀어질 때 혼란과 어둠에 사로잡히게 되고, 하나님의 품 안에 있을 때에 안식과 복을 누리게 된다. 본래 인간은 하나님께 붙어있도록 창조되었다. 최초의 인류는 그 행복을 저버렸고, 그 후 인류 역사는 하나님의 품을 떠나 겪는 비참과 고통의 기록이었다. 이런 인간을 불쌍히 여겨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주셨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다시 하나님과 함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다.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하나님께 붙어있으려 하였다. 하나님께 붙어있으려는 자, 곧 하나님을 의지하려는 자는 전심으로 그분께 순종하려 한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분께 순종하려는 자보다 하나님께 더 사랑스러운 자가 어디 있겠는가? 그러한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그 무엇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인생이 고단한 것은 인생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 마음이 하나님께 붙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거기에서 인생의 모든 갈등과 괴로움이 시작된다. 여러분의 마음이 세상에서 어떤 일을 겪고 어떤 상태에 있는지 보라. 하나님께 붙어있는 것 외에는 그 어디서도 안식을 누릴 수 없다.
Ⅲ. 적용과 결론
세월이 아무리 많이 흘러도 행복의 원리는 그대로이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그분을 섬기고, 그분께 붙어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행복의 삶으로 우리를 부르신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의지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참된 복을 누리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