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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 [국민일보] [오늘의 설교] 뜨거운 불이 타오르고 있습니까 작성일 : 2022.02.04 조회 : 556


본문은 예수님이 어떻게 기도했는지를 말해줍니다. 여기에서 ‘육체에 계실 때에’는 예수님의 생애 전체를 가리키는 정신입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을 흘리며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는 일생을 통해 고혈을 짜내는 기도입니다. 예수님은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습니다.

나는 이 소원(Hiketerias)이라는 단어에 집중하겠습니다. 이는 불처럼 활활 타올라 진정시킬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토해내듯 뜨겁게 기도했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시고 소원을 들어주셨습니다.

홍수가 나면 댐에 물이 차오릅니다. 물이 넘칠 것 같으면 댐 관리자는 수문을 엽니다. 이때 문이 열리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물이 세차게 내려옵니다. 커다란 물줄기가 떨어지고 계곡에는 무지개가 생깁니다. 기도라는 것은 우리 마음에서 억누를 수 없는 것이 토해져 나와야 합니다. 한순간 뭔가 열렬히 쏟아져 나오게 해야 합니다. 이런 기도가 있다면 목회가 잘 될 것입니다.

목회가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십시오. 우리만 어렵습니까? 운전사도 힘들고 기업인도 힘들고 청년들도 힘들고 다 힘듭니다. 우리가 목회라는 길을 선택할 때 우리 뜻대로 잘 될 거라고 믿고 이 길에 들어섰습니까. 아닙니다. 우리는 이 길이 평탄한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찰스 스펄전 목사는 “도망칠 수 있다면 그건 소명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도망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착각합니다. 35, 36년 전 저는 신학교 다닐 때 저는 늘 배가 고팠습니다. 학교에 일찍 와서 컵라면과 김밥 사 먹는 학생이 부러웠습니다. 60년 전 선배들은 어땠을까요. 6·25전쟁 때는 더 힘들었습니다. 더 뒤로 가서 일제 시대 선배들은 고문까지 당해야 했습니다.

목회가 쉬운 시대는 없었습니다. 어려움이 없는 상황이라면 우리는 당장 부패하고 말 것입니다. 문제는 무엇이냐. 문제는 우리에게 간절한 소원이 없는 것입니다. 구약학자 김치선(1899~1968) 박사는 설교 시간에 이렇게 외쳤습니다. “모든 신학생이 이 땅 2만8000여 동네에 가서 우물을 파라. 생수의 샘을 파라.” 이 설교를 듣고 설교자도 울고 설교 듣는 학생들도 울었습니다.

목회가 어려운 것은 환경이 어려운 게 아니라 우리 마음에 소원이 없기 때문입니다. 소원이 가장 뜨거웠던 사람 중 하나는 예레미야 선지자였습니다. 그는 갇혀서도 하나님 말씀을 외쳤습니다. 사도 바울은 어떻습니까?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회심했습니다. 어둡던 마음에 빛이 들어가 창조와 종말 사이에 서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았습니다. 진리이신 예수님을 알리고 싶은 뜨거운 소원을 가졌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기도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예수님과 같은 뜨거운 소원이 있습니까? 우리가 이런 소원을 가지고 있는지 스스로 물어야 합니다. 존 오웬 목사는 목회자의 소명은 믿지 않는 성도들을 회심하게 하는 것이고, 회심한 성도는 회심의 은혜를 보존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두 가지 소원이 우리 마음에서 불타올라야 합니다. 이 소원의 열망이 하나님 사랑입니다. 불타는 소원이 없다면 우리의 영혼이 질병 상태에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 소원을 회복하기 위해 회개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김 목사가 지난 6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신년기도회에서 ‘목회기도와 소원’이라는 제목으로 한 설교입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경기도 안양에 있는 열린교회는 예장합동 소속이다. 열린교회는 복음의 보편성을 굳게 믿고 그 정신으로 살아가는 성도를 키우기 위해 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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