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 큰 기쁨의 좋은 소식
“…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눅 2:8-11)
Ⅰ. 본문해설
성탄절은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신 날이다. 그분은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이미 “예수”라는 이름을 부여받으셨는데, 이는 “그가 구원하신다”라는 뜻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이날을 우리가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은 그 속에 담긴 구원의 의미 때문이다. 본문을 통해 성탄의 참된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Ⅱ. 목자들에게 나타난 영광
예수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신 기쁜 소식은 예루살렘의 성전이나 왕궁의 사람들에게가 아닌 들판에서 양떼를 지키고 있던 목자들에게 먼저 들렸다. 성경은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었다”고 하는데, 이 빛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한다. 즉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그 목동들에게 나타났음을 말한다. 이것은 결국 하나님의 호위와 당신의 면전으로 이 목자들을 부르셨음을 알 수 있다.
예수의 탄생 소식은 아주 오래 전부터 예고되어 왔었는데, 평범하게 생업에 종사하는 낮고 천한 사람들에게 이 소식이 먼저 전해진 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소란하고 번잡한 도시를 떠나 벌판에서 양떼를 돌보는 것 같은 평범한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마음이 가난하므로 주님의 구원소식을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들의 마음에 오셔서 성탄의 의미를 가르쳐주신다.
Ⅲ. 큰 기쁨의 소식
A. 무엇이 기쁜 소식인가?
천사들은 목자들에게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무엇이 기쁜 소식인가. 우선 기쁜 소식이 있기 위해서는 지금의 상태가 나쁘거나 그만 못한 상태에 있어야 한다.
기쁜 소식이 있기 전 인간의 상태는 죄로 인하여 창조시의 영광을 잃어버렸고 창조의 목적과 의미도 알지 못한 채 자신이 처한 고통스러운 처지를 운명처럼 여기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끊임없이 공급되던 하나님의 생명과 사랑을 잃어버린 비참한 존재였다. 그런 인간의 죄를 용서해주시고, 창조시에 주셨던 아름다운 그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사람의 몸을 입혀 이 세상에 내려 보냈으니 이것이 우리에게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인 것이다.
B. 그를 믿는 자를 구원하심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은 우리를 향해 믿음을 요구한다. 인간의 불행과 비참의 궁극적인 원인은 인간이 창조될 때 누리고 있던 하나님과의 생명과 사랑의 관계가 끊어졌기 때문이다. 창조된 모든 생명은 생명이신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있을 때 그 생명이 유지된다. 잠시 있다 사라질 우리의 육체도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있거늘 우리의 영혼의 생명은 어떠할지 생각해 보라. 하나님께서 매순간 우리를 붙들어 우리에게 생명과 사랑을 공급해 주실 때만 우리는 하나님과 사람들, 그리고 모든 만물과 올바른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 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주셨다. 그분이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는 사실을 굳게 믿는 사람,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의 죄를 용서해주시고 다시 하나님의 생명과 사랑을 공급해 주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은 우리에게 믿음을 요구한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하나님이신 그분이 친히 사람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셨다는 사실과 그분을 보내신 하나님을 깊이 신뢰하며 그리스도 이외의 다른 구원의 길을 버리는 것이 바로 우리의 믿음이 되어야 한다.
구원은 단지 고통스러운 이 세상을 떠나 고통과 슬픔이 없는 천국에 가는 것만이 아니다. 오늘 현재, 그 생명을 누리면서 사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구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탄의 기쁜 소식을 들으며 다시 한 번 예수를 메시아로 믿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야 한다. 그리고 아직도 삶의 의미와 목적이 무엇인지 모른 채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파하여야 한다.
Ⅳ. 결론
예수 그리스도는 자기의 유익을 위해 이 세상에 오지 않으셨다. 오히려 사람으로 살려면 마땅히 있어야 할 하나님의 생명과 사랑을 잃어버린 자들을 구원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사람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신 예수의 사랑을 믿는 믿음이 요구된다. 모두가 웃고 떠들며 보내는 성탄절에 자기를 온전히 내어주셔서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아들을 우리를 위해 이 세상에 보낸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하며 이 구원에 은혜에 헛되지 않는 삶을 사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