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 하나님의 약속, 아브라함의 믿음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창 12:1-9).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하나님
대홍수로 인하여 세상에는 노아와 그의 가족들만 남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주셨던 창조적 사명,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사명을 노아에게 다시 주신다(창 9:7). 번성한 노아의 후손들은 시날 평지에 머문다. 비옥한 평지에 높은 탑을 쌓아 흩어짐을 면하려 한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창조의 사명을 저버린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언어를 혼잡케 하여 그들을 땅에 흩어지게 하신다.
고고학자들에 의하면 인류가 바벨탑을 쌓았던 곳은 갈데아 우르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대항하여 만든 도시, 그 도시 문명 중심에 있던 아브라함을 불러내셨다. 그 한 사람을 통해 죄악에 물든 인류를 회복시키시려는 것이다. 하나님의 창조적 사명,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그 사명은 이제 아브라함을 통해 이루어진다.
하나님의 세 가지 약속
목적 없는 부르심은 없다. 하나님의 선택에는 항상 사명이 있고, 그 사명을 주실 때는 능력도 주신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시면서 그에게 세 가지를 약속하셨다. 땅과 자손, 복이 그것이다(창 12:1-3). 이후 이스라엘의 역사는 아브라함에게 주신 이 약속이 모세, 여호수아, 그리고 다윗을 통해, 최종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어떻게 성취되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신약성경 기자들은 이 성취된 약속이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려준다.
1) 내가 보여줄 땅으로 가라
첫째 하나님은 땅을 약속하셨다. 이 목적을 따라 아브라함은 갈데아 우르에서 하란으로, 하란에서 가나안으로, 가나안에서 애굽으로, 애굽에서 가나안으로 이동한다. 이 이동은 그의 자손들도 동일하게 경험한다. 요셉이 애굽의 총리로 있을 때 이스라엘은 애굽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모세의 때에는 200만 명으로 번성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향한다. 그곳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웠다.
그러나 가나안에 세운 이스라엘이 죄악의 도시가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갈데아 우르 사람 바벨론을 들어 그 나라를 무너뜨리셨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갈데아 우르로 끌려가 포로생활을 하게 된다. 그들이 사명을 잊고 하나님의 땅을 죄악의 도시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사명을 다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약속의 땅이라도 무너뜨리신다. 왜 여러분의 영적 지경이 넓어지지 않는가. 여러분이 있는 자리가 욕망을 따라 사는 갈데아 우르가 아닌가 살펴보라. 만약 우리가 하나님의 사명에 역행한다면, 하나님은 그 땅을 상실케 하실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오셔서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셨다(마 4:17). 그리고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증인되라는 사명을 주셨다. 우리는 땅끝까지 그리스도를 증거하라고 부르신 아브라함들이다. 그래서 이제 가나안 땅만이 하나님 나라가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하심, 하나님의 왕 되심, 하나님의 주권을 고백하는 사람이 있는 그곳이 하나님의 나라다.
2)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자손의 약속
둘째 자손의 약속이다. 하나님은 자식이 없던 아브라함에게 자손을 약속하신다. 그 사명을 받고 아브라함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렇게 나이가 많은데 어떻게 자식을 낳을 수 있을까.’ 그리고 자기 나름대로 대안을 세웠다. 그래서 롯을 데리고 떠났다. 그리고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았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었다. 그래서 자신의 대안을 세운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의 약속을 전능하신 능력으로 스스로 이루신다. 이삭이 태어난 후, 성경은 어떻게 아브라함의 자손이 큰 민족을 이루었는지를 보여준다. 야곱의 열두 아들은 70인이 되었고, 애굽에서는 200만 명에 이르렀다.
이스라엘이 타락하였을 때 하나님은 앗수르와 바벨론에 의해 그 나라를 멸망케 하셨다. 그리고 이스라엘 열지파는 이방인과 혼혈이 되었다. 사마리아 족속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하나님은 큰 민족을 이루리라는 약속을 잊지 않으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다. 이제 아브라함 혈통만이 이스라엘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과하면 누구나 새 이스라엘이 될 수 있다. 그렇기에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다의 모래와 같으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은 지금도 계속 성취되고 있다.
3) 복의 통로
셋째, 아브라함이 복의 통로가 되리라는 약속이다. 성경에서 복은 두 가지로 말할 수 있다. 하나님의 공급하심과 보호하심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복을 하나님의 백성, 선택받은 아브라함을 통해 모든 민족이 누리게 될 것을 말씀하셨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후손이다. 복을 끌고 다니는 사람이다. 우리로 인하여, 우리 가정이 직장이 복을 누리게 된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해 복을 주신다.
이 복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완성된다. 복음은 죽어가는 자에게 영생을 준다. 죽어가는 영혼에게 하늘 생명을 준다.
하나님의 은혜가 이끄는 믿음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으로 불린다(히 11:8-10). 그러나 아브라함도 넘어질 때가 있었다. 결국 하나님이 주신 언약을 성취케 한 것은 아브라함의 행위가 아니었다. 하나님의 은혜였다.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다. 주신 사명은 하나님이 이루신다. 우리는 넘어질 때도 있다. 사명을 떠날 때도 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결국 여러분의 사명을 이루실 것이다. 신실하신 하나님을 의지하여 사명을 이루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