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 회복 - 쉽지 않지만 확실한 길 (청년편)
“주께서는 제사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드렸을 것이라 주는 번제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시 51:16-17)
Ⅰ. 본문해설
죄에서의 회복은 쉽지 않지만 가능하다. 그 일에 있어서 다윗은 우리에게 성경적인 가르침을 준다. 구약에서 다윗만큼 순결한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이 사람이 한 번의 큰 죄를 짓게 된다. 간음의 죄였다. 본문은 다윗이 범죄 속에서 겪어야 했던 고통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는 구원의 기쁨을 더 이상 누릴 수 없었고, 주의 성령을 거두실 것 같은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하나님을 깊이 만난 경험이 있었기에 죄 때문에 더 비참하고 고통스러웠다.
II. 그 죄로부터의 자유
A. 다윗의 시도
다윗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하나님께 성대한 제사를 드렸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가 드린 제사를 기뻐하지 않으셨다. “주께서는 제사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드렸을 것이라 주는 번제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이다”(시 51:16-17). 간음의 죄뿐만 아니라 양심에 거스르는 죄를 저지르면, 신자는 예배에서 감격을 느끼지 못한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차가운 거절감을 느낀다. 기도, 말씀, 묵상, 교제, 섬김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받아주시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이다.
다윗은 실패로 깨닫게 되었다. 제사를 통해서 죄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 지점을 시작으로 그를 회복시키셨다.
B. 마음을 고침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고치셨다. 앞서 회복을 위한 다윗의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그는 자기 마음의 심연을 들여다보았다. 인간에 대한 통찰을 얻게 된다. 죄가 자기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속에 있다. 그 죄가 잘못된 의지로 발현된 것이다.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시 51:5).
다윗은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제사가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임을 깨닫게 된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시 51:17). 이는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로 비롯되어 약해진 마음이 아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 영광 또는 자신의 죄 때문에 자기를 신뢰하던 마음이 조각나는 것이다. 이 마음은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되는 것밖에는 소망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그로써 하나님만 바라보게 한다.
회복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정이 필요하다. 첫째로, 자기 마음으로 돌아가라. 마음을 영혼의 회복에 집중하라. 둘째로, 선하신 하나님을 굳게 믿으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절대로 버리지 않는다. 반드시 고쳐주실 것을 굳게 믿으라. 셋째로, 경건 생활을 회복하라. 처음에는 기도도 잘 안 될 것이다.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은혜의 문을 두드리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선한 일을 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라. 작은 것이라도 하나님을 섬기며 보람을 느끼는 삶을 선택해야 한다.
죄에서 회복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회복의 결심을 서고 나면 세상 것에 대한 관심이 없어진다. 삶을 새롭게 살아보고 싶다는 의욕을 불태우는 것이다. 그러면 어느 순간에 하나님께서 놀라운 은혜를 주신다. 그때 하나님께서 넘치는 사랑으로 죄인인 자신을 받아주신다는 것을 경험한다.
C. 사랑을 믿음
하나님 사랑을 굳게 믿으라. 하나님은 사랑이시기에 어떤 경우에도 나를 버리지 않으신다. 버린다고 느껴진다면 나를 다시 하나님께 불러들이기 위한 사랑의 호소다.
III. 적용과 결론
다윗은 결국 이겨냈다. 거룩한 사람이 되었다. 또한 죄인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그는 죄 가운데 오직 은총으로 자기를 건지신 하나님만을 자랑하게 되었다. 비록 죄에 대한 대가로서의 시련은 남아있었다. 그러나 그것마저 하나님의 선하심을 깨닫는 기회가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쉽지 않지만 확실한 회복의 길을 예비하셨다. 복음의 길이다. 복음을 믿고 상한 심령으로 하나님을 찾으라. 하나님께서 건져내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