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라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마 25:23)
Ⅰ. 본문해설
본문은 유명한 달란트 비유이다. 본문에서 한 주인은 세 종을 불러 각각 그 재능대로 다른 액수의 돈을 맡기고 타국으로 떠났다. 주인이 없는 동안 두 종은 주인에게 받은 돈으로 장사를 하여 이윤을 남겼고, 한 종은 그 돈을 땅에 묻어 두었다. 시간이 흘러 주인이 돌아와 그들의 행위를 판단하였는데, 우리는 두 달란트 받은 종이 들은 칭찬을 중심으로 살펴 보려고 한다.
Ⅱ. 종이 받은 칭찬
A. 잘하다
첫째로, 종은 “잘하였도다”라는 칭찬을 받았다(마 25:23). 영어 성경에는 ‘모든 일이 잘 이루어졌다’라고 기록한다. 그 일이 주인이 기대했던 대로 잘되었음을 말한다.
그저 일하는 것이 다가 아니다. 잘하여야 한다. 우리는 주님께서 맡겨주신 일을 잘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도 유한하고 자원도 유한하기에 우리는 한정된 것들을 사용하여 잘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B. 착하다
둘째로, 종은 착하다는 칭찬을 받았다(마 25:23). 우리 주위에 일 잘하는 사람들은 대개 거칠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기를 잘한다. 일을 잘 하면서도 착한 사람은 드물다. 그렇지만 이 종은 일을 잘하였을 뿐만 아니라 착한 성품을 지닌 사람이었다.
일만 열심히 하여서는 결코 예수님을 닮아갈 수 없다. 매일 나 같은 죄인을 위해 죽음을 감당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묵상하여야 한다. 그 큰 사랑에 붙들려 살아야 한다. 이때 우리는 일을 하면서 예수님을 닮아갈 수 있다.
C. 충성되다
셋째로, 종은 충성되다는 칭찬을 받았다(마 25:23). 이는 헬라어 성경에 ‘믿을 만하다’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 중에는 열정 가득한 사람은 많다. 그러나 믿을 만한 사람은 많지 않다. 열정은 한순간에 얻을 수 있지만 ‘믿을 만하다’라는 성품은 긴 기간 섬김을 통해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충성된 사람들의 편이다. 우리는 이러한 예를 민수기 12장에서 본다. 모세가 구스 여자를 취하였을 때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하러 나왔다. 미리암과 아론에게는 세상의 논리가 있었고 따르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편이 되셨다. 이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이르시되 내 말을 들으라 너희 중에 선지자가 있으면 나 여호와가 환상으로 나를 그에게 알리기도 하고 꿈으로 그와 말하기도 하거니와 내 종 모세와는 그렇지 아니하니 그는 내 온 집에 충성함이라 그와는 내가 대면하여 명백히 말하고 은밀한 말로 하지 아니하며 그는 또 여호와의 형상을 보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내 종 모세 비방하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민 12:6-8).
이 충성은 그 사람의 외면만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의 중심에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가득한 것이 일을 통해 드러난 것이 충성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심정이 있어야 한다. 모세가 바로 그러한 사람이었다. 그가 애굽의 낙보다 하나님의 백성과 고난받기를 원한 것도 충성스러운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히 11:26). 그리고 이것이 곧 그의 신앙이 어떠한지를 드러낸다.
Ⅲ. 위로의 말
종에 대한 칭찬을 마친 주인은 종들에게 당신의 즐거움에 참여하라고 초청한다.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마 25:23).
우리의 즐거움은 이 세상에서 잘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다. 우리와 같은 미약한 사람들을 사용하셔서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바가 이루어졌을 때 그 열매를 보면서 하나님과 함께 즐거워하는 것이다. 예수를 믿었다고 하지만 하나님의 일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이러한 즐거움을 누릴 수 없다. 겉으로는 하나님을 위해 일한다고 하지만 모난 성품으로 거칠게 일하는 사람들도 이러한 즐거움에 참여할 수 없다. 게으르게 사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오직 하나님의 일을 자신의 일인 것처럼 여기며 착한 성품으로 충성스럽게 사는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다. 이러한 즐거움을 사모하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
Ⅳ. 결론
사람들은 우리의 수고를 모를 수 있다. 잠시는 기억하다가 곧 잊어버릴 수도 있다. 우리의 수고를 오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수고를 기억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평생 하나님을 섬기길 힘쓰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마음 안에서 충성스럽게 자신의 일을 감당하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