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 불붙는 사랑을 알자
“ … 에브라임이여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이스라엘이여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 같이 놓겠느냐 어찌 너를 스보임 같이 두겠느냐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이키어 나의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하도다”(호 11:5-8)
Ⅰ. 본문해설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이스라엘을 말씀과 사랑의 줄로 인도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돌아오지 않았고, 오히려 하나님으로부터 점점 더 멀어졌다. 그들을 향한 심판은 확정되었으나 하나님께서는 다시 한번 그들을 부르신다. 선지자는 안타까운 심정으로 탄식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전한다. 그것은 돌아오지 않는 이스라엘을 향한 불붙는 사랑이었다. 우리는 본문에서 다음 두 가지를 본다.
Ⅱ. 불붙는 하나님의 사랑
A. 차마 버리지 않으심
첫째로, 우리는 이스라엘을 차마 버리지 못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본다. 여전히 악을 행하는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는 애끓는 심정으로 부르신다. 이것은 하나님이 약해서가 아니라 이스라엘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시는 호소이다. “에브라임이여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이스라엘이여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 같이 놓겠느냐 어찌 너를 스보임 같이 두겠느냐”(호 11:8).
범죄하고도 회개할 줄 모르는 완고한 이스라엘을 보며 하나님께서는 소돔과 고모라와 함께 불태워진 아드마와 스보임을 생각하셨다. 아드마와 스보임은 하나님의 약속과는 상관없는 민족이었으나,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수많은 추억을 나눈 언약 백성이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멸망을 마음 아파하면서 그들이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신다.
하나님께서는 죄는 미워하지만 사람은 사랑하신다. 그분이 죄를 사랑하는 자녀를 징계하는 것은 당신이 사랑하는 자녀를 죄에서 떼어놓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징계 전에 돌이키도록 수없이 말씀하신다. 이것은 하나님의 인격적인 성품을 보여주는 동시에, 죄는 미워하시면서도 차마 자기 백성은 버리지 못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준다.
오늘날은 회개가 필요하다고 믿지 않는 사람들이 주류를 이룬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한 믿음의 선조들은 회개야말로 다시 하나님의 사랑으로 돌아가게 하고, 하나님 앞에 온전한 삶을 살게 하는 힘이라 믿었다.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신앙은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 그분께로 돌아오는 것이다. 오늘도 인생의 벼랑 끝에 서 있는 당신의 백성들에게 말씀을 보내시는 하나님께로 돌아오길 바란다.
B. 불붙는 긍휼하심
둘째로, 우리는 불붙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보게 된다. 죄악으로 인해 멸망을 향해 달려가는 이스라엘을 향해 하나님의 마음은 아팠다.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이키어 나의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하도다”(호 11:8). 이 부분은 히브리어 성경은 이렇게 전한다. “나의 마음이 나를 거슬러 변화하니, 나의 모든 긍휼들이 함께 일어나는도다.”
이스라엘을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의 정동은 하나님 한 분의 인격 안에서 사랑과 정의가 어떻게 공존하는지를 보여준다. 이스라엘의 죄는 하나님의 정의의 성품으로는 심판받기 충분하였으나, 하나님 안에 있는 사랑의 성품은 이스라엘이 당신에게서 끊어지는 것을 차마 볼 수 없게 하였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일체의 사랑으로 이스라엘을 돌아오라고 부르셨고, 그 마음이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게 하셨다.
집요하게 하나님을 떠나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서 무엇을 잘못하셨는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낳고, 말씀으로 그들을 가르치셨다. 그들이 넘어질 때 안아서 보호하셨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어떠한 사랑을 베풀어 여기까지 인도하셨는가? 하나님께서는 죄 가운데 죽어가는 우리를 십자가의 사랑으로 불러 교회에 접붙여 주셨다. 그리스도의 지체들에게 사랑받게 하였으며, 인생의 많은 시련을 믿음으로 극복하게 하셨다. 그런데 여러분은 왜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가? 그분 밖에 도대체 어떠한 행복이 있기에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지 못하고 죄를 지어도 회개할 줄 모르는가?
하나님 밖에서 참된 행복을 찾았는가? 그렇지 않다면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자신의 가정을 찢으며 가슴 저미는 눈물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준 선지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 신앙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그분의 마음을 아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꺼지지 않는 불붙는 긍휼하심으로 당신을 멀리 떠난 여러분을 불쌍히 여기신다.
Ⅲ. 결론
우상숭배와 불순종에 빠져 심판이 임박할 때조차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차마 버리지 못하셨다. 그분은 불붙는 사랑으로 이스라엘이 돌이키기를 바라셨다. 하나님의 이 마음은 오늘날에도 같다. 하나님께서는 완고한 우리에게도 같은 말씀을 주신다. 이 음성을 듣고 회개하는 사람에게는 당신의 사랑과 생명, 그리고 복을 베풀어 주실 것이다. 그분 안에서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께 사랑받음으로써 참 행복을 누리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