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 사랑의 줄로 이끄심(1)
“… 그러나 내가 에브라임에게 걸음을 가르치고 내 팔로 안았음에도 내가 그들을 고치는 줄을 그들은 알지 못하였도다 …”(호 11:1-4)
Ⅰ. 본문해설
호세아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가족의 이미지로 보여준다. 하나는, 남편된 하나님과 아내된 이스라엘이다. 이는 끊임없이 남편을 떠나 다른 남자를 찾아가는 고멜과 그런 아내를 다시 찾아오는 호세아의 모습을 통해서 보여준다. 다른 하나는, 아빠된 하나님과 어린아이된 이스라엘이다. 본문은 두 번째 것을 보여준다.
Ⅱ. 선지자들을 보내심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사랑하셨다. 그리고 그 사랑은 선지자를 보내심을 통해 나타났다. “선지자들이 그들을 부를수록 그들은 점점 멀리하고 바알들에게 제사하며 아로새긴 우상 앞에서 분향하였느니라”(호 11:2).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 없이 선포하는 사람이다. 기계처럼 선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으로 그 일을 행하는 사람이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려는 목적으로 세상에 파송된 하나님의 종이 선지자이다.
인간은 연약하기에 아무리 위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다 하더라도 홀로 두면 곧 하나님을 떠나고 만다. 그렇지 않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어야 하고, 그 말씀이 그의 마음을 흔들어야 한다. 선지자는 이 일을 위한 사람이다.
A. 말씀을 통해 부르심
하나님께서는 끊임없이 선지자를 보내어 당신의 말씀을 선포하게 하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귀를 닫았다. 이는 그들의 마음에 하나님을 향한 반역의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말씀을 통해 드러난 자신의 모습을 거부하였다. 그러나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생각하시는가이다. 말씀의 빛 앞에서 드러난 자신의 모습이 중요하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서 우리를 부르신다. 그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 되라. 거기에 우리의 생명이 있고, 그곳에 우리가 살 길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신을 고쳐 다시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
B. 팔로 안아 가르치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서 선지자를 보내실 때의 마음을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내가 에브라임에게 걸음을 가르치고 내 팔로 안았음에도 내가 그들을 고치는 줄을 그들은 알지 못하였도다”(호 11:3).
어린아이를 양육하는 장면이 나온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어린아이 같았을 때 이스라엘의 손을 붙들고, 걸음마를 가르치는 아빠의 심정으로 이스라엘을 인도하셨다. 선지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주었고, 넘어지려고 하면 붙들어 사랑의 마음으로 인도하셨다. 그 아이가 말씀을 먹고 점점 더 자라 하나님 나라의 군사가 되도록 돌보셨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과의 사랑의 추억을 잊어버렸고, 우상숭배에 빠졌다. 그러나 하나님께는 그들을 돌보아 오던 시간을 간직하고 계셨다. 아직도 사랑하고 계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비록 지금 병든 아들과 같았지만 꾸준히 선지자들을 보내어 말씀으로 그들을 치료하려 하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선지자가 선포하는 진리의 말씀을 거절하였을 뿐만 아니라 선지자를 박해하였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선지자들을 박해한 것은 결국 하나님을 싫어했기 때문이다.
Ⅲ. 여전히 사랑하심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사랑하셨다. 그리고 그 사랑을 호세아의 가정생활을 통해 나타내셨다. 사람들은 음탕한 여자와 결혼한 이야기가 사실이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지만 불행한 호세아의 가정은 실제 있었던 일이다.
또 어떤 사람들은 호세아가 다른 남자를 찾아 떠난 아내를 데리고 오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이었기 때문에 억지로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한 번 맺은 언약 때문에 억지로 된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진정으로 사랑하셨던 것처럼 호세아는 아내를 진정으로 사랑하였다. 그 사랑이 아내를 다시 찾아오게 하였던 것이다.
Ⅳ. 결론
호세아가 아내를 사랑한 이유는 고멜의 외모가 예뻐서가 아니었다. 선지자의 마음속에 하나님이 부어주신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사랑이 도저히 아내를 버릴 수 없도록 한 것이다. 그 사랑의 원천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그 사랑이 여전히 우리를 향해 계속되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 그리고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 사랑 안에서 하나님과 기쁨을 누리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