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 목숨을 버린 사랑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요일 3:15-16)
Ⅰ. 본문해설
하나님의 생명은 사랑이고, 은혜는 사랑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은혜의 경험은 반드시 사랑의 열매를 맺는다. 따라서 형제를 미워한다는 것은 생명이 없거나 그것이 부족한 상태를 말한다. 사도 요한은 형제를 미워하는 것은 살인이라고 못박고, 미움에 빠지지 않기 위해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를 말한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다.
Ⅱ. 목숨을 버린 사랑
보이지 않는 하나님 사랑은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났다. 이는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그분을 믿게 하기 위해서였다.
A. 우리를 위한 사랑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것은 우리의 장점이나 아름다움 때문이 아니었다. 하나님 안에 있는 사랑이 우리를 구원하지 않을 수 없게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희생은 하나님의 박애적 사랑에서 나온 것이다.
생명과 사랑이 없어 비참한 삶을 살면서도 스스로 개선할 수 있는 힘이 없는 인간을 위해 예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셨다. 사도 요한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다고 말한다. “우리를 위하여”에는 다음 세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로, 우리의 ‘이익’을 위하셨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심으로 우리가 유익을 누리게 되었기 때문이다. 둘째로,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셨다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죄를 지었으나 그것을 갚을 능력이 없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지고 십자가에서 우리의 빚을 대신 갚아 주셨다. 셋째로, 예수님께서 우리의 ‘대표’이셨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두 번째 아담으로 세상에 오셔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으셨다. 그리고 그 언약을 따라 당신이 십자가에서 이룬 의를 우리에게 전가시키셨다. 예수님께서 인류의 대표이셨기에 우리가 그 이익을 누리게 된 것이다.
우리를 불행하게 하는 형제에 대한 미움은 극단적인 자기 사랑에서 온다. 죄는 이기적인 자기를 위하게 하고, 하나님 사랑은 진정한 자기를 위하게 한다. 이를 분간하지 못해 이기적인 자기 사랑에 빠질 때 그는 불행과 혼돈의 삶을 살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을 누리지 못하게 된다. 만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멀리 떠난 사람이 어떻게 행복을 누릴 수 있겠는가?
B. 십자가의 죽음
인간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그럴 힘이 없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셨고, 십자가에서 그 사랑을 보여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는 자에서 생명과 사랑을 부어주신다. 그래서 십자가에서 나타난 용서하는 이 사랑만이 인류의 유일한 소망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이기적인 자기가 아니라 나를 사랑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리스도를 생각하는 것이다. 끊임없이 우리를 생명 없는 삶으로 데려가려는 모든 그릇된 욕망을 버리고 그리스도를 생각함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마음속에서 솟아나게 하여야 한다. 십자가만이 우리에게 진정한 생명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십자가는 기독교의 상징이다. 신자의 삶은 우리를 위해 자기의 아들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모든 사람이 이 사랑의 질서 속으로 들어가도록 돕는 것이다.
C. 그 사랑을 알라
세상에도 여러 사랑이 있다. 그러나 그것들은 하나님 사랑의 모사일 뿐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 사랑을 알기를 힘써야 한다. 하나님의 온전한 사랑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알 수 있다. 그래서 요한은 “이로써 우리가 사랑을 알고”라고 말한다.
우리의 모든 문제는 결국 하나님 이외의 것들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어떻게 행복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께서는 당신에게 나오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신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문과 같다.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도 결국은 그것이 자기를 행복하게 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참된 행복을 찾기 위한 몸부림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발견하는 순간 그런 식으로 행복을 찾았던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었는지 깨닫게 된다. 그리고 우리를 위해 자기를 버리신 하나님의 사랑에 입을 다물지 못하게 된다.
Ⅲ. 적용과 결론
하나님의 사랑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드러났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고 다시 하나님의 사랑을 받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신자는 이 사랑을 알고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모든 미움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돌아가 복을 누리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