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 확장되는 기도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모든 나라에게 알리소서 하나님이여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시 67:2-3)
Ⅰ. 본문해설
시인은 하나님께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복을 주시기를, 얼굴빛을 비춰주시기를 기도하였다. 이것이 개인과 교회 안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것이었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그 구함의 범위가 점차 확장되고 있다.
Ⅱ. 확장되는 기도
A. 주의 도를 알리심
첫째로, 시인은 주의 도를 모든 나라에 알리길 바랐다. “주의 도를 땅 위에”와 “주의 구원을 모든 나라에게”라는 말은 사실상 같은 말의 반복이다.
본문에서 “땅 위”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의 “세상”과 같은 말이다(요 3:16). 물리적인 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땅 위에 있는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하는 표현이다. 시인은 땅 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주의 도”을 알게 해 달라고 “주의 구원”을 알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여기에서 “도”는 인류가 가야 할 길, 곧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말한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구체적으로 “도”는 믿음의 규칙과 생활의 교훈을 말한다. 곧 우리가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가 여기서 말하는 “도”이다. 시인은 이 “도”가 “주의 도”, “주의 구원”이라고 밝힘으로써 이것이 하나님에게서 옴을 알려준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무엇을 믿어야 할지와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관한 교훈을 주셨다.
인생의 행복은 우리가 세상에서 겪는 일이나 소유하는 것들에 달려 있지 않다. 만약 그렇다면 인간은 진정한 행복에 결코 도달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세상에서 자기가 원하는 것들을 모두 가진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설령 있다 하더라도 그도 언젠간 죽는다. 영원한 생명은 그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면 인간은 어떤 방식으로 진정한 복에 이르게 되는가? 그것은 하나님의 도를 아는 것을 통해서이다. 인간이 진정으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gk나님의 도를 알아야 한다. 도를 알고, 믿고, 그것을 따라 살아야 한다. 그때 행복에 이르게 된다.
하나님의 도는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에 의미를 부여한다. 기쁜 일이 일어나면 왜 하나님께서 이 기쁨을 주셨을까를 생각하며 교만하지 않게 한다. 또한 슬픈 일이 일어나면 슬픔의 의미를 생각하며 그것 때문에 내 인생이 끝났다고 여기지 않게 한다.
그러면 도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할까? 도에 대한 의식이 마음과 머릿속에 살아 있어야 한다. 곧 ‘그 도’가 ‘나의 도’가 되어야 한다. 그때 우리는 우리 삶에 일어나는 일들에 의미를 부여하시는 하나님을 말씀을 통해 만나게 된다. 그래서 돈 때문에 즐거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을 주관하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고통 때문에 괴로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고난을 이길 의미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B. 주를 찬송하게 하심
둘째로, 주를 찬송하게 하는 것이다. 모든 나라와 민족이 하나님의 도를 알게 됨으로써 하나님을 찬송하게 하는 것이 우리가 살아 있는 이유이다. “하나님이여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시 67:3).
하나님의 도가 무엇인지 알게 될 때 그것을 따라 살 수 있는 힘이 하늘로부터 부어진다. 그때 우리의 주된 관심사는 ‘사람’이 된다. 이 도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자기가 받은 것들을 전파하여 하나님을 함께 찬송하는 것이 그 사람dml 인생의 목표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전파하는 것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십자가다.
‘주를 찬송한다’라는 말에는 다음의 의미가 있다. 첫째로는,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기뻐한다는 것은 그분을 좋아한다는 의미이다. 기쁨은 사랑의 중요한 특성이다. 사랑하면 기뻐한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일은 즐거움이 된다.
둘째로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기뻐하는 사람은 반역을 꿈꾸지 않는다. 오히려 하나님을 최고의 주인으로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참된 찬송자가 되도록 은혜를 주신다. 찬송은 기림이기 때문에 우리는 찬송을 통해 하나님을 경배한다. 하나님은 자기만 높이던 사람들을 불러 하나님을 경배하는 사람들로 세우신다. 여러분이 주님을 참으로 경배하는 사람들이 되길 바란다.
Ⅲ. 적용과 결론
인간은 도를 모르기 때문에 자신의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의 의미를 모른다. 그래서 기쁜 일이 생기면 기뻐하고 슬픈 일이 생기면 좌절한다. 이렇게 보이는 환경에 의해 흔들리는 삶에는 결코 행복이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도를 알기 힘쓰라. 하나님의 도를 알아 순간을 살아도 영원에 잇대이는 인생을 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