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 하나님의 집의 아름다움
“…우리가 주의 집 곧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시 65:4)
I. 본문해설
시인은 성도만 누릴 수 있는 세 가지 신령한 복에 대해 말했다(시 65:4). 하나님의 선택, 친교, 그리고 공동체 생활이다. 이어서 시인은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말미암는 성도의 만족을 찬양한다.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살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우리가 주의 집 곧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시 65:4). 이는 성도인 우리가 참 행복을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II. 하나님의 집의 아름다움
고난과 시련 속에서 시인이 깨달은 것은 바로 하나님의 집에서 경험하는 아름다움이었다(시 65:4).
A. 하나님의 집
“주의 집”이라는 표현은 하나님께서 물리적으로 한정된 공간에 머무신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것은 솔로몬의 기도에서도 나타난다. “하나님이 참으로 사람과 함께 땅에 계시리이까 보소서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이오리이까”(대하 6:18). 하나님의 집인 성전은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이스라엘과는 어떤 관계를 맺고 계신지를 보여주는 도구였다. 시인은 성전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만나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B. 성전의 아름다움
시인이 하나님께 찬송하는 제목은 “성전의 아름다움”이다. 여기서 “아름다움”은 히브리어로 #토브#인데, ‘선’, ‘선함’, 혹은 ‘선한 것’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성전의 아름다움”은 하나님께서 성전에서 언약 백성들에게 베풀어 주시는 모든 좋은 것들을 가리킨다. 이것은 하나님의 선하심에서 비롯된다.
모든 좋은 것은 단지 물질적인 축복이 아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과 맺은 언약에서 나오는 신령한 혜택을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만나주실 장소로 성전을 택하셨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이 이것을 성전에서 경험하게 하심으로써 당신의 선하심을 가르치셨다. 이러한 사실은 예루살렘 성전의 낙성식에서 올렸던 솔로몬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에서 잘 나타난다(대하 7:12, 15-16).
그러므로 성도의 행복은 하나님의 집에서 그분의 선함을 마음껏 누리며 살아가는 것이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통해서 성도가 모든 좋은 것들을 누리게 하신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 34:8). 이처럼 신령한 혜택을 공급받을 수 있는 교회가 있고, 그 교회를 사랑하며 사는 성도는 행복하다. 그래서 교회의 사역은 모든 성도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갖도록 이바지하여 이러한 선함을 누리게 하는 것이다.
C. 성도의 만족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시 65:4). 이것을 원어로 번역하면 ‘나는 주의 성전의 좋음(혹은 좋은 것)으로 배부르겠나이다’와 같다. 여기서 ‘배부를 것이다’라는 단어는 무엇인가 욕구했던 것이 충분히 만족되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상태를 뜻한다.
인간은 하나님 안에서 궁극적인 행복에 도달할 수 있도록 창조되었다. 더욱이 신자는 하나님으로 말미암는 행복이 무엇인지를 이미 안 사람이다. 그 경험은 더욱 깊은 사랑을 갈구하게 하는데, 지식을 찾는 열심으로 나타난다. 인간의 불행은 하나님 아닌 것을 향한 욕망의 성취에서 만족을 찾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끊임없는 지성의 속임과 욕망의 강압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서는 만족을 누릴 수 없다. “모든 만물이 피곤하다는 것을 사람이 말로 다 말할 수는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아니하도다”(전 1:8). 그러므로 “하나님만이 저의 만족이십니다”라고 고백하는 성도여야 한다. 하나님께서 모든 성도를 사랑하시나 당신을 찾는 자들에게 만족을 주시기 때문이다.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시 107:9).
또한 시인은 ‘내가’라고 말하지 않고 “우리가”라고 말한다(시 65:4). 이는 자신의 고백이 자기 혼자만의 고백이 아니라 모든 성도의 공동체적인 고백이 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나의 행복과 지체들의 행복이 함께 연결되어 있기에 우리 모두가 그 안에서 함께 행복해야 한다.
III. 적용과 결론
이 세상 모든 것을 가져도 하나님이 없다면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누리는 성도가 되라. 모든 것을 잃어버려도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만족 속에 살아가는 사람이 될 것이다. 하나님의 집인 교회를 사랑하고 이 교회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모든 좋은 것을 충만히 누리는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