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 인간이란 무엇인가?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창 2:7)
Ⅰ. 본문해설
인간에게 피할 수 없는 과제는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인생에 대한 생각은 달라도 한 가지는 일치하는데, 바로 자신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행복하고자 하는 ‘나’는 누구인지, 어떻게 해야 내가 행복할 수 있을지 알지 못한다면 행복에 이를 수 없다.
Ⅱ. 인간이란 무엇인가?
‘나’는 행복하고자 욕망하는 주체다. 나는 인간으로 태어났고, 인간으로서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렇다면 인간이란 무엇인가.
A. 인간이란 무엇인가?
우선 인간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존재의 근원을 물어야 한다. 인간은 스스로 생겨나지 않았다. 인간이 스스로 생겨나지 않았다면 창조된 것이다. 이는 인간 존재가 ‘있게 한 이’에게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창조되었다면 창조하신 이의 뜻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인간 존재의 의미는 창조주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만 설명된다. 어떤 의도와 목적으로 인간을 만드셨는지에 따라 인간 존재의 의미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사물은 구성요소를 가지고 있다. 그중 인간은 육체와 영혼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육체는 흙으로 빚으시고 영혼은 직접 창조하셔서 생명을 주셨다(창 2:7). “생령”은 ‘살아있는 사람’으로 육체와 영혼이 결합한 결과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죽음은 이 둘이 분리되는 것이다.
육체와 영혼은 살아있는 한 자원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기원이 달라서 각각 다른 자원을 필요로 한다. 육체는 물질이기 때문에 자연과의 교류 속에서 생명을 유지한다. 그러나 영혼은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과의 교제 속에서 생명을 유지한다. 그래서 육체의 양식은 물질이고, 영혼의 양식은 진리이다.
B. 나는 왜 나인가?
인간의 본질이 육체와 영혼임을 알았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내’가 누구인지를 설명해주지는 못한다. 사람은 ‘인간’으로서가 아니라 ‘나’로서 행복하고자 욕망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나는 누구이기에 다른 사람과 같은 ‘인간’이면서도 또한 다른 ‘나’인가.
첫째로, 내가 나인 것은 나만의 개별적 영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같은 사람이면서도 서로 다른 개인이 되는데, 그것이 나를 ‘나’이게 한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아름다움’은 ‘다름다움’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서로 다르게 창조하심으로 조화를 이루게 하셨다. 하지만 이것도 내가 왜 나인지 충분히 설명해주지 못한다.
둘째로, 내가 나인 것은 나만의 고유한 자아가 있기 때문이다. 자아는 타인과 세상을 인식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주체다. 이로써 인간은 ‘자기’라는 주체성을 갖게 된다. 육체가 변하고 경험한 내용이 달라져도 고유한 영혼과 자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나는 ‘나’로서의 동일성을 갖는다. 그러나 자아는 잘 파악되지 않는다. 그래서 단지 자아를 관찰함으로써 알려고 하는 것은 밑도 끝도 없는 심연을 보는 것과 같다.
인간은 끊임없이 자신을 살펴도 자기 스스로를 관찰해서는 답을 얻지 못한다. 하나님께서는 당신 자신에 대해 모두 아시지만 인간은 결코 그럴 수 없다. 인간은 진리의 빛 없이는 자아를 대면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물론 사람은 거울을 통해 자신을 볼 수 있다. 다른 사람이나 환경을 거울로 삼아 자신을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거기에 비치는 형상은 아주 희미하다. 진리만이 우리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데, 하나님이 곧 진리이시다.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말씀을 깨닫게 하셔서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하신다.
C.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가?
인생의 의미는 인간이 무엇인지, 내가 누구인지에 달렸다. 그러면 내 인생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것은 내가 하나님과 맺고 있는 관계에 의해서만 파악된다. 내 인생의 의미를 모른다면 내가 행복하고자 하는 마음은 갈팡질팡하여 갈 길을 잃어버린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 때문에 존재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내 인생의 의미는 하나님과 떨어질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행복도 그러하다.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사랑하며 행복하도록 창조되었다. 우리의 인생의 방황은 의미를 상실하고, 자신의 존재 원인과 목적을 잊어버린 데 있다. 나와 내 인생의 의미는 하나님을 아는 것만큼 알 수 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끊임없이 나에게 보이시고 가르치신다.
Ⅲ. 적용과 결론
나는 진실로 행복하기를 욕망한다. 이를 위해서 나는 내가 누군지를 알아야 한다. 나의 인생의 의미는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알 때 나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게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을 알자. 더 이상 방황하지 말고 행복에 이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