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 말씀으로 이기라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순수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의 방패시로다”(시 18:30)
Ⅰ. 본문해설
이 시는 다윗이 고난으로 넘쳤던 지난날을 회고하며 쓴 것이다. 그는 시련당하는 자신, 건져주시는 하나님, 그리고 깨달은 하나님의 말씀의 패턴으로 시편 18편을 펼쳐나간다. 그는 시련의 날에 자신을 구원해주시는 하나님을 통해서 말씀의 능력을 확신하게 되었다. 시인은 자신이 깨달은 바를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순수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의 방패시로다”(시 18:30).
Ⅱ. 완전한 말씀
시인은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순수”하다고 말한다(시 18:30). “하나님의 도”와 “여호와의 말씀”이 짝을 이루고, ‘완전하다’와 ‘순수하다’가 짝을 이루고 있다. 같은 의미의 말을 반복함으로써 이 시를 노래하는 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려는 것이다.
“하나님의 도”는 인간이 살아가는 삶의 도리에 관한 교훈을, “여호와의 말씀”은 그 교훈이 언약관계 속에서 주어졌음을 가리킨다. 또한 ‘완전하다’는 것은 온전하여 모자라는 것이 없는 상태를, ‘순수하다’는 것은 여러 번 제련한 금과 같이 불순물이 없어 순도가 높은 것을 가리킨다.
모든 사람이 자신 나름의 견해를 따라 살아간다. 그러나 인간의 생각은 항상 완전할 수 없기에 옳은 것인 줄 알고 결정했는데 후에 잘못된 것으로 드러날 때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객관적이고도 분명한 기준이 필요하다. 성경은 그것을 “하나님의 도”, “여호와의 말씀”이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완전하시기 때문에 그분이 말씀도 완전하다. 우리는 완전한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불완전한지를 발견한다. 불완전한 자기를 믿고 살았던 삶을 회개한다. 그러면 자신을 믿었던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마음으로 변화한다. 그 말씀은 완전한 말씀이기 때문에 후회가 없는 삶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그러므로 신자의 삶은 매일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하나님의 말씀 앞에 내려놓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과 함께하고자 했던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했다. 완전해지고자 했던 사람들은 완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따랐다. 하나님의 말씀은 완전하나 우리와 이 세상은 불완전하다. 그렇기 때문에 완전함을 추구하는 자들에게 고난도, 고통도 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이 세상이 알 수 없는 진정한 기쁨과 환희가 있다. 그들이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의 편에 서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Ⅲ. 방패이신 하나님 말씀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한 후에 하나님께서 자신의 방패가 되신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의 방패시로다”(시 18:30).
방패는 방어용 무기이다. 방패 뒤에 숨은 병사는 수많은 화살 속에서도 목숨을 보존할 수 있다.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에게 그러한 방패라고 말한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본질적으로 영적 전투이다. 그런데 여러분에게는 무기가 있는가? 제아무리 삶에 대해 진지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전투에서 이기고 싶은 욕망이 강하다 하더라도 방패가 없다면 무엇으로 적들의 공격을 막아낼 것인가?
하나님께서는 친히 우리의 방패가 되어주겠다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를 지켜주신다. 그렇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 말씀에 자신을 던져보기 전까지는 그 사실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없다. 여러분의 마음에는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를 주신 말씀이 있는가? 여러분이 의지하는 말씀이 있는가?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필요한지 생각해 보라. 말씀은 우리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불러일으킨다(요 14:21). 하나님을 향한 사랑으로 마음이 가득할 때 우리의 지성은 가장 명료하고 지혜로운 상태가 된다. 그 지혜로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분별하며 그것들을 향해 살게 된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믿음의 능력을 준다. 그 능력은 이 세상을 이기도록 하는 생명과 사랑을 끊임없이 공급받음으로써 얻는 하늘의 능력이다.
여러분은 말씀의 은혜를 받고 있는가? 예배 가운데 임하는 하나님의 말씀의 깨달음을 경험하는가? 매일의 경건생활에서 우리를 붙드는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경험하고 있는가? 혹은 성경 한 장 읽을 시간도, 10분 기도할 시간도 없는 것은 아닌가? 여러분이 불굴의 용기를 가지고 인생이라는 전쟁터에 뛰어들었다고 하더라도 말씀의 검이 없다면, 방패되는 말씀이 없다면 무엇으로 적을 이길 수 있겠는가? 무엇으로 여러분의 목숨을 보존하겠는가?
Ⅳ. 결론
하나님께서는 당신께로 피하는 사람들의 방패가 되어주신다.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 하나님께로 피하는 사람들만이 방패되는 말씀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라. 그 말씀으로 피하라. 매일 말씀의 은혜를 깊이 받고 그 말씀의 검으로 이기고, 말씀의 방패로 보호받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