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 주님께 칭찬받는 삶
“…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마 25:22-23)
Ⅰ. 본문해설
마태복음 21장에서 25장은 최후의 심판을 바라보며 현재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친다. 예수님께서는 25장의 달란트 비유에서 신자로서의 소명과 삶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교훈하시는데 다음과 같다.
Ⅱ. 달란트를 주심
부유한 주인은 타국에 가면서 세 종에게 달란트를 맡겼다. 당시 한 달란트의 가치는 장정 한 사람의 20년간 품삯에 해당되니, 현재 일용직 노동자의 품삯으로 환산하면 약 7~8억 정도의 큰 금액이다. 주인은 자기 뜻대로 종들에게 각기 다른 양의 달란트를 맡겼는데, 이것은 우리에게 재능과 기회를 주심에 있어서 하나님의 주권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처럼 가진 게 적다고 낙심하지 마라. 우리가 관심을 두어야 할 부분은 자신이 받은 달란트를 어떤 태도로 선용하는가이다.
Ⅲ. 주님이 칭찬하는 삶
때가 되어 주인이 돌아왔고, 주인은 종들을 평가하였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암시한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다시 오시어 우리의 삶을 평가할 것이다. 그때 어떤 사람은 칭찬을, 어떤 사람을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다. 본문에서 주인의 칭찬은 다음과 같다.
A. 잘한 종
첫째로, 잘 하였다는 것이다(마 25:23). 이것은 주인의 의도대로 일이 잘 되었다는 뜻이다. 주인은 매우 부유한 사람이었기에 종들이 남긴 돈이 필요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종들이 달란트를 남겼을 때 그것을 “잘 하였도다”라고 칭찬하였다. 기술에서도 훌륭하였고, 태도와 마음가짐에서도 주인의 기대에 부응하였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재능과 기회를 주신다. 그것을 받지 않은 사람은 없고, 간혹 어떤 재능은 사용하기 전까지는 발견되지 않는다. 그런데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 남긴 종은 같은 칭찬을 받았는데,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다른 것들을 맡기셨기에 각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기대치도 다름을 보여준다.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은 모든 자를 사명으로 부르신다. 이는 구원하였으니 그 대가로 인생의 일부를 떼어내어 교회를 섬기라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경륜 안에서 자신이 왜 창조되었는지를 아는 것, 그래서 자신의 인생의 목표를 창조의 목적대로 사는 삶을 가리킨다. 그때 우리는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되고, 하나님께서는 영광을 받으신다.
B. 착한 종
둘째로, 착하다는 것이다(마 25:23). 첫 번째 칭찬이 일에 대한 것이라면, 두 번째 칭찬은 인격에 대한 것이다.
‘착하다’라는 말은 ‘선하다’는 말이다. 성경에서 ‘선하다’는 말은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생각 없이는 그 기준을 정할 수 없다. ‘선’은 하나님 자신에 대해서는 스스로 충족하여 자신에게 모순되지 않는 그분의 존재와 성품을, 피조물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모든 피조물을 관대하게 대하는 하나님의 성품을 말한다.
성품과 우리의 일하는 태도는 순환 관계에 있다. 우리가 올바르게 살아가면 착한 성품을 갖게 된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형상이 그만큼 회복되기 때문이다.
C. 충성된 종
셋째로,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이다(마 25:23). 이 말은 두 가지를 내포한다. 신분에 대한 것과 하나님을 향한 성품에 대한 것이다.
노예는 자신의 재물뿐 아니라 자신의 가족, 자기 자신이 주인의 소유물인 사람이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은 신분으로는 그리스도의 종이다. 바울은 자신을 ‘종’ 곧 ‘노예’로 규정하는데(롬 1:1), 십자가의 사랑에 감화되어 기꺼이 노예되었음을 말한다. 신앙은 자신의 삶이 아니었던 것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고, 자신의 삶을 주님을 위한 삶이 되도록 한다. 그런데 십자가의 현재적인 은혜 없이는 그 누구도 이러한 것에 도달할 수 없다.
또한 신자는 하나님을 향하여 충성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충성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에서 우러나오는 성품과 성향을 말한다.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그분께 모든 것을 바쳐 봉사하려는 성향이 충성이다. 충성스러운 사람들도 때론 가시밭길을 걷는다. 그렇지만 그들에게는 그 모든 고난을 이기게 하는 하나님의 기쁨이 있다.
Ⅳ. 결론
우리 인생은 하나님의 우주적인 경륜 안에 있으니, 인생의 목표를 그분의 경륜 안에서 찾고 그분의 경륜을 이루는 데 힘쓰라. 그때 우리는 행복을 누리게 될 것이며, 하나님을 섬김에 있어서 잘하는 자, 인격에 있어서 착한 자, 신앙에 있어서 충성스러운 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