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 다시 돌아오게 하심
“ … 여호와께서 소리를 내시면 자손들이 서쪽에서부터 떨며 오되 그들은 애굽에서부터 새 같이, 앗수르에서부터 비둘기 같이 떨며 오리니 내가 그들을 그들의 집에 머물게 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호 11:9-11)
Ⅰ. 본문해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겼으나 하나님의 사랑은 여전하였다. 본문은 미래의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회복되어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될 것을 말한다. 우리는 본문에서 다음 세 가지 진리를 알게 된다.
Ⅱ. 다시 돌아오게 하심
A. 다시 멸하지 않으심
첫째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다시는 멸하지 않으실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 말씀은 이 세상 나라인 이스라엘을 향해 한 것이라기보다는 영적 이스라엘인 교회를 향한 것이다. 한 알의 밀알처럼 육적 이스라엘이 썩은 후 영적 이스라엘이 세워졌는데, 이것이 바로 교회이다. 그러니 본문은 육적 이스라엘을 향해 부으신 하나님의 진노가 교회를 향해 내리지는 않을 것이며, 교회는 결코 대적에게 패하지 않을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다고 말한다(히 12:28).
물론 지금도 불순종하는 자들은 곤고하고,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평안이 없다. 하나님께서는 육신의 욕망을 따라 사는 자들에게 징벌을 내리기도 하신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복수가 아니다. 다시 당신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시기 위한 사랑의 표현이다. 주님은 우리의 마음을 고치기 전에는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올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때때로 우리의 마음을 때리신다. 그리고 그 방법은 고난과 시련을 통해 예전에 없던 아픔을 겪게 하시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의 마음을 움직여 하나님께로 돌이키게 하신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에게 위안이 된다. 하지만 또 매우 엄중한 경고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살든지 죽든지 우리가 하나님을 떠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B. 여호와를 따르게 함
둘째로, 영적 이스라엘로 하여금 여호와를 따르게 하신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사자처럼 소리를 내시는 여호와를 따를 것이라 여호와께서 소리를 내시면 자손들이 서쪽에서부터 떨며 오되”(호 11:10). 이 말씀은 가깝게는, 이스라엘이 포로로 잡혀간 땅에서 다시 고국으로 돌아올 것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멀게는, 그리스도의 교회의 복음이 온 세상에 선포될 것을 보여준다. “서쪽”은 히브리어 성경에 ‘바다’를 의미하는데, 이는 열방이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깨닫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될 것을 뜻한다.
복음의 외침은 징소리처럼 장엄하게 들리지는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소리는 사람의 마음속에서 천둥과 같이 작용한다. 잠잠하던 마음에 복음의 천둥소리가 들리고, 어둡고 캄캄한 마음에 복음의 번갯불이 비출 때 그들은 하나님께로 돌아갈 마음의 결심을 하게 되는 것이다. 교회는 이 일을 위해 존재한다. 교회는 온 인류가 하나님을 경배하게 하려고 말씀을 선포한다. 복음의 힘으로 열방이 하나님을 경배하고, 하나님을 따르는 세상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본문은 결국 교회를 통해서 온 열방이 복음을 듣고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을 보여준다.
C. 자기 집에 머물게 하심
셋째로, 영적 이스라엘로 하여금 집에 머물게 하신다는 사실이다(호 11:8). “집”은 평화와 안전을 상징한다. 그러니 이 말씀은 하나님의 자녀가 하나님께로 돌아와 평강을 누리게 될 것을 보여준다. 이것이 구원의 은혜 속에서 완전한 안식을 누리고 있는 백성들의 모습이다.
우리는 죄에 팔렸고 사단의 종 되어 살던 사람들이었다. 그런 우리에게 하나님께서는 복음의 빛을 비춰주셨다. 그것은 명백하게 하나님의 사랑 때문이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믿어지지 않던 복음이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사랑의 음성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생명을 누림으로써 교회의 한 지체가 되었다. 그때 우리의 본성은 고쳐졌고, 하늘의 본성을 소유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세상이 우리의 집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히 11:16). 지금의 이 세상에서도 하나님 안에서 평안을 누리지만 그날에 우리는 예수님께서 예비하신 하늘 집에서 완전한 평안을 누리게 될 것이다.
Ⅲ. 결론
이스라엘을 향하던 하나님의 사랑의 불길은 지금도 타오르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여러분을 당신의 품으로 돌아오라고 부르고 계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으로 돌아오라.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죄가 있다면 용서해 줄 것이며, 상처가 있다면 싸매어 주실 것이다. 아들까지 우리에게 주셨으니 그 무엇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좋은 주님께로 돌아와 평화와 안식을 누리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