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 사랑의 줄로 이끄심(2)
“… 내가 사람의 줄 곧 사랑의 줄로 그들을 이끌었고 그들에게 대하여 그 목에서 멍에를 벗기는 자 같이 되었으며 그들 앞에 먹을 것을 두었노라”(호 11:1-4)
Ⅰ. 본문해설
본문은 하나님께서 심판의 길로 들어가는 이스라엘을 차마 보실 수 없어 행한 두 가지 일이 기록되어 있다. 하나는, 말씀을 보내신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그들을 사랑의 줄로 이끄는 것이다. “내가 사람의 줄 곧 사랑의 줄로 그들을 이끌었고 그들에게 대하여 그 목에서 멍에를 벗기는 자 같이 되었으며 그들 앞에 먹을 것을 두었노라”(호 11:4).
Ⅱ. 말씀을 보내심
우리는 여러 가지 이유로 신앙의 길에서 미끄러진다. 돈, 인간관계, 질병 등. 사람들은 다양한 매개체로 넘어지고, 자기가 미끄러진 방식에 주목한다. 그래서 돈만 있으면, 인간관계만 좋아지면, 병만 나으면 하나님과의 관계도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미끄러진 사람을 세우는 방식은 언제나 같다. 바로 말씀을 통해서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의 지성에 말을 건네신다. 그때 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을 다해 붙들어야 한다. 수렁 가운데 있는 우리에게 말씀의 손을 건네시는 하나님을 붙들어야 그 수렁에서 나올 수 있다.
Ⅲ. 사랑의 줄로 이끄심
A. 사람의 줄, 사랑의 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지성에 말씀을 건네시고 미끄러진 자를 붙드신다. 본문은 하나님의 이러한 방식에 대해 사랑의 줄로 이끄시는 것이라고 말한다. “내가 사람의 줄 곧 사랑의 줄로 그들을 이끌었고”(호 11:4).
“사람의 줄”과 “사랑의 줄”은 같은 의미이다. 이 줄은 크게 두 가지를 의미한다. 하나는,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이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가 넘어지지 않도록 띄워둔 일종의 보행기 기능을 하는 줄이라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소 같은 짐승에 매는 부드러운 줄을 말한다는 것이다. 성경은 이 두 가지 이미지를 함께 사용한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들에게 대하여 그 목에서 멍에를 벗기는 자 같이 되었으며 그들 앞에 먹을 것을 두었노라”(호 11:4). 어린아이가 하나님의 일방적 사랑을 보여준다면 암소의 비유는 이스라엘이 하나님 나라의 충직한 일꾼임을 보여준다.
하나님께서는 아버지와 어린아이의 비유를 사용하여 당신의 사랑이 어떠한지를 보여주셨다. 또 할 수만 있으면 이스라엘을 고통스럽게 하는 멍에를 벗겨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 행복을 누리게 하려고 하셨다. 이 두 가지 모두 이스라엘을 사랑하셨기 때문이다.
B. 다시 부르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어렸을 적부터 말씀으로 붙들어주셨다. 그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어 온 세상에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선포하게 하셨다. 이스라엘이 자신의 이 소명에 충실하였을 때는 하나님께 사랑받는 충직한 일꾼과 같았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떠났다. 그들은 육신의 번영을 위해 세상을 사랑하였고, 우상을 섬겼다. 그러자 그들에게 남은 것은 영혼의 곤고함과 심판에 대한 예언이었다. “에브라임은 마치 길들인 암소 같아서 곡식 밟기를 좋아하나 내가 그의 아름다운 목에 멍에를 메우고 에브라임 위에 사람을 태우리니 유다가 밭을 갈고 야곱이 흙덩이를 깨뜨리리라”(호 10:11).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다시 이스라엘을 부르신다. 신앙은 주님을 멀리 떠나 세상을 사랑한 자기의 비참함을 깨닫고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C. 다시 언약 관계 안에 살라
영생을 누리며 사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그분의 사랑 안에서 사는 것이다. 이 영생을 우리에게 주시려고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신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 11:28-30).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당신께로 오면 아무 짐 없이 지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신다. 오히려 당신의 멍에를 메워 주겠다 하신다. 예수님의 멍에는 쉽고 가볍다. 하나님의 말씀의 은혜를 받고 나면 그 멍에가 한없이 즐겁고 가볍게 여겨진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멀어져 죄를 향해 달려가면 아주 무겁게 여겨진다. 이것이 신비이다.
Ⅳ. 결론
우리가 하나님을 떠났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다시 돌아오는 자를 용납하신다. 그리고 그들을 고치고 사랑하신다. 그러니 하나님을 떠나 비참 가운데 있지 말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길 바란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호 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