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 묵은 땅을 기경하라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마침내 여호와께서 오사 공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호 10:12)
Ⅰ. 본문해설
호세아는 북왕국 여로보암 2세 시대의 선지자이다. 당시 이스라엘은 솔로몬 시대 때의 영토를 회복하였고, 산업은 번창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세상적으로 번영할수록 하나님의 언약을 배반하고 멀리 떠나갔다. 그러한 때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시며, 호세아를 통해 묵은 땅을 기경하라고 말씀하신다.
Ⅱ. 묵은 땅을 기경하라
A. 묵은 땅을 기경하라
“묵은 땅”은 한 번도 농사짓지 않은 땅이 아니다(호 10:12). 한때는 소출이 풍성하였으나 지금은 잡초와 엉겅퀴로 가득한 땅을 말한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마음의 상태를 가리킨다. 한때는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를 누려 정의와 사랑의 열매를 많이 맺었으나 지금은 싸늘하게 식어버린 그들의 마음이 마치 묵은 땅과 같았다.
마음이 딱딱하게 굳어진 영적 침체 속에서 무감각한 삶을 살 때가 많다. 하나님을 멀리 떠나 묵은 땅과 같은 마음이 되어도 은혜를 받을 수는 있다. 말씀을 들으면 찔리기도 하고, 마음에 감동도 경험한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이 아름다운 열매로 성장하지는 못한다. 마음이 묵은 땅과 같이 단단하고 거칠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말씀의 씨를 뿌리는 것이 아니라 마음 밭을 갈아엎어 기경하는 것이다.
B. 여호와를 찾으라
묵은 땅과 같은 우리의 마음을 기경하는 방식에 대해 선지자는 이렇게 말한다.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호 10:12). 여호와를 찾는 것이 마음 밭을 갈아엎는 것이다.
선지자는 “여호와”를 찾으라고 말한다. “여호와”라는 이름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맺고 계신 언약 관계를 생각나게 한다. 이스라엘은 끊임없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저버리고 떠났지만 하나님께서는 언약에 신실하기에 절대로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거기에서 당신의 백성들을 부르신다.
또한 ‘찾는다’라는 것은 대충 살펴보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마치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가 아이를 찾듯이 반드시 찾고야 말겠다는 심정으로 찾는 것을 말한다. 큰소리를 지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하나님께로 모으고 그분의 은혜를 대신할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생각하고 하나님께만 매달리는 것이다.
하나님을 찾기 위해서는 결단이 필요하다. 익숙한 삶에서 벗어나는 희생을 치러야 한다. 하고 싶은 일 다 하고 살면서는 하나님을 찾을 수 없다. 기도시간이 없다면 잠잘 시간을 줄여서라도 기도해야 한다. 말씀을 읽기 위해 시간과 장소를 마련하는 수고를 하여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을 찾는 것이다.
Ⅲ. 우리를 찾아오심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을 간절히 찾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신다고 말한다. “마침내 여호와께서 오사 공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호 10:12).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멀리 떠났다. 그렇지만 미래의 어느 날 다시 돌아와 하나님의 뜻을 이룰 것을 본문은 예고한다. 이는 하나님의 풍성한 구원이 이스라엘에게 임할 것을 뜻하는데, 이 일은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다.
마음을 모아 하나님을 찾으라. 하나님께서는 절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신다.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에 새겨졌다.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사 43:1). 지금도 하나님께는 당신의 자녀가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신다. 그리고 간절히 하나님을 찾으면 만나주겠다고 약속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말씀으로 찾아오신다. 우리가 하나님을 떠날 때 우리를 때리실 수는 있으나 그것은 어떠한 경우에라도 우리를 향한 복수가 아니다. 굳어진 우리의 마음을 돌이키기 위해 회초리를 때려서라도 깨닫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결단하고 침체의 고리를 끊어버리라. 어떻게 삶을 개혁할지 생각하고 하나님 앞에 결단하라. 여러분이 결단하고 하나님을 간절히 찾으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만나주실 것이다.
Ⅳ. 결론
여러분의 마음의 상태는 어떠한가? 한때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으나 이제 마음과 삶이 묵은 땅처럼 되어 있지 않은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마음이 옥토일 때만 사랑하신 것이 아니라 황폐한 땅과 같을 때도 사랑하셨다.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므로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 앞에 나아오라. 묵은 땅과 같았던 삶을 미워하고 말씀 앞에 자신을 비추어 삶을 고치길 힘쓰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찾아오실 것이다. 하나님을 만남으로써 풍성한 생명을 누리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