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 참척(慘慽)의 슬픔이 있습니까?
“…주께서 과부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울지 말라 하시고 가까이 가서 그 관에 손을 대시니 멘 자들이 서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청년아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하시매 죽었던 자가 일어나 앉고 말도 하거늘…”(눅 7:11-16)
Ⅰ. 본문해설
자식을 잃은 것보다 더 큰 슬픔은 없다. 우리 조상은 자식을 여읜 것을 참척(慘慽)이라고 하였으니, 슬프고 비참하다는 뜻이다. 이는 자식을 앞세운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보여준다. 본문에는 참척의 슬픔을 겪은 과부의 이야기가 나온다. 과부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다. 그런데 그 아들이 죽어 버렸다. 그 주검을 따라 죽음의 행렬이 성 밖으로 나오고 있었고, 생명이신 예수님은 성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Ⅱ. 참척을 당한 어미
예수님께서는 독자를 잃은 과부를 불쌍히 여기셨다. “주께서 과부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울지 말라 하시고”(눅 7:13).
여기에서 ‘울지 말라’에 해당하는 원어의 의미는 ‘통곡하지 말라’다. 이는 과부가 어떠한 슬픔 가운데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과부의 신앙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으나 자녀를 깊이 사랑하였기에 자녀의 죽음 앞에서 통곡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오늘날 어떤 부모들은 자식보다 자기를 더 사랑한다. 그래서 자녀를 돌보지 않거나 무관심으로 방치한다. 그러나 마땅히 사랑해야 할 자식을 사랑하지 않을 때 부모는 자기 소외를 경험하게 된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 그 유익은, 사랑받는 대상이 아니라 사랑하는 자가 누린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왜냐하면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타인으로부터 사랑받지 못해도 절망하지 않는다. 이미 충만한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도 외로울 수 있지만 한 사람이라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외롭지 않은 법이다.
마땅히 부모는 자녀의 영혼의 상태도 세밀히 돌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만약 자녀의 영혼이 하나님을 떠나 있다면 그의 영혼을 위해서 울어야 한다. 육신의 것들은 좀 부족해도 하나님의 온전한 사랑을 누린다면 그 부족을 헤쳐나갈 수 있다. 그러나 육신의 것들이 아무리 풍족하다 하더라도 영혼이 하나님 사랑 밖에 있으면 곤고할 수밖에 없다.
Ⅲ. 살리시는 예수님
A. 죽은 자를 살림
예수님께서는 장례행렬을 막아서고 관에 손을 대셨다. “청년아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눅 7:14).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권능으로 죽은 자를 살려 어머니에게 주셨다.
육적으로 죽었던 자가 살아나는 것은 기적이다. 그러나 더 큰 기적은 죽어 있던 영혼이 살아나는 것이다. 지금 자녀의 상태를 생각해 보라. 만약 당신의 자녀가 구원받지 못했다면 죽은 영혼의 징후가 나타날 것이다. 세상을 사랑하고, 육신의 소욕을 따라 살 것이다. 그러면 여러분은 영적으로 참척을 당하는 중이다.
여러분에게 구원받지 못한 자녀가 있다면 이것보다 더 큰 문제는 없다.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한 자녀의 영혼이 죽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복음의 능력으로 죽은 영혼을 살리신다. 이러한 사실을 믿고 자녀의 중생과 회심을 위해 기도하길 바란다.
여러분에게는 자녀의 영혼을 위한 참척의 슬픔이 있는가? 이것이 없다면 여러분의 영혼이 불쌍한 상태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녀가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고 구원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라. 자녀의 죽어 있는 영혼을 위해 마지막까지 눈물 흘려 기도할 사람은 부모밖에 없다.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자녀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는 부모가 되길 바란다.
B. 불쌍히 여기심
예수님께서 죽은 자를 살려주신 것은 슬피 우는 어머니를 불쌍히 여겼기 때문이다. “주께서 과부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눅 7:13). ‘불쌍히 여기다’라는 말은 원어로, ‘가슴이 찢어지기까지 아파하셨다’이다. 이는 인간의 비참함에 대한 예수님의 절절한 사랑을 보여준다.
예수님께서는 고통 가운데 있는 인간을 불쌍히 여기셨다. 그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하늘의 충만한 생명을 우리에게 주셨다. 하늘 생명이 우리 안에 충만하면 이기지 못할 것 같던 삶의 무게를 이기게 된다. 그러므로 부모는 그 무엇보다 자녀가 충만한 생명을 누리기를 기도해야 한다. 만약 부모가 되어서 자녀를 위해 기도하지 않는다면 이는 부모의 마음이 고장났기 때문이다. 부모가 하나님의 참된 사랑을 떠났기 때문이다.
Ⅳ. 적용과 결론
구원받지 못한 자녀를 위해 눈물 흘리고 있는가? 사랑은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게 한다. 하나님께서는 자녀를 부모에게 위탁하셨고, 자녀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길 바라신다. 예수님께서 통곡하는 과부를 불쌍히 여겨 죽은 자를 살려주셨던 것을 기억하고 자녀를 위해 참척의 슬픔으로 부르짖는 부모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