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 사랑으로 화목함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골 1:20)
“… 사랑 안에서 가장 귀히 여기며 너희끼리 화목하라”(살전 5:12-13)
Ⅰ. 본문해설
데살로니가전서는 하나님과 화목을 이룬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그것은 “너희끼리 화목하라”는 것이다(살전 5:13). 곧 하나님의 자녀들이 먼저 화목하라는 것이다.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 화목의 가르침을 명료하게 받고 있는 사람들이 서로 화목함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피의 능력을 입증하라는 것이다.
Ⅱ. 사랑으로 화목함
이 화목은 하나님의 자녀 사이의 화목을 말하지만 본문에서는 특별히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권면하는 영적 지도자에 대한 사랑을 말한다.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 가운데서 수고하고 주 안에서 너희를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을 너희가 알고 그들의 역사로 말미암아 사랑 안에서 가장 귀히 여기며 너희끼리 화목하라”(살전 5:12-13).
A. 사랑함
첫째로, 우리는 영적 지도자를 사랑하여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맹목적인 사랑이 아니다. 하나님 안에 있는 사랑을 말한다.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랑으로 영적 지도자들을 사랑하여야 한다.
우리가 영적 지도자를 사랑하여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먼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구속받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우리의 지도자이기 전에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께 사랑을 받는 사람이니 사랑하여야 한다.
다음으로, 성경은 “그들의 역사로 말미암아 사랑 안에서 가장 귀히 여기라”고 말한다. 곧 ‘그들의 사역을 위하여 사랑 안에서 대하라’는 것이다. 교회의 지도자의 일은 하나님의 화목을 더 많은 사람이 누리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그 사람들을 사랑하여 하나님의 화목이 이 땅 위에 더욱 넘치도록 도와야 한다.
B. 귀히 여김
둘째로, 우리는 또한 교회의 지도자들을 귀히 여겨야 한다. 그 사람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의 독특성 때문에 그들을 귀히 여기야 한다.
물론 우리는 모든 사람을 귀히 여겨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형상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리스도의 교회는 하나님의 일꾼들을 통해 질서가 세워지고, 하나님의 말씀의 빛이 전파되니 그들을 더욱 귀히 여겨야 한다. 하나님의 일을 수종 들고 있는 하나님의 크고 작은 일꾼들, 목회자들, 지도자들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실제적인 화목이 이 땅에 실현되고 우리도 유익을 얻기 때문이다.
C. 목양받음
셋째로, 우리는 교회 지도자들의 목양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부르고 구원하신 후 우리로 하여금 교회 안에 있게 한다. 교회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일꾼들이 선포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자란다. 그리고 다른 지체들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은 자들을 모아 하나의 질서 안에 있게 함으로써 매일 하나님 앞에 화목의 사람으로 나아가게 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 안에서 목양을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과의 화목에 진전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Ⅲ. 교회 안에서 화목을 누리라
하나님께서는 온 우주가 당신과 화목하기를 바라신다. 그리고 그 일을 위해 사람들을 구원하여 교회 안에 있게 하신다. 그 교회 안에서 신자들은 미래에 완전히 이루어질 화목을 실제로 누리며 살아간다. 이처럼 교회는 하나님의 우주적인 화목을 먼저 실현하는 곳이다.
이 화목을 위해 신자는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질서를 존중하고 교회의 지도자들뿐만 아니라 교회를 위해 애쓰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여야 한다. 또한 다른 신자들을 사랑하여 하나님과 누리는 그 화목을 사람들과의 관계 속으로 확장해야 한다. 그때 우리의 삶을 보고 교회 밖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에 이바지하게 되고, 우리는 영원에 잇대어 불멸의 존재로 살아가게 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Ⅳ. 결론
십자가의 공로가 없었더라면 우리는 아직도 하나님을 멀리 떠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는 미움과 원망으로 살았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 값없이 보혈의 공로를 부어주셨으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우리는 십자가의 보혈의 공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있게 되었다. 그러므로 일평생 하나님과의 화목을 실현하며 주님의 경륜을 이루며 사는 신자들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