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 하나님 여호와를 알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신 가운데 신이시며 주 가운데 주시요 크고 능하시며 두려우신 하나님이시라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시며 뇌물을 받지 아니하시고”(신 10:17)
Ⅰ. 본문해설
지난 시간에는 “목을 곧게 하지 말고 할례를 행하라”는 말씀을 통해, 영적인 변화를 받아 겸손함을 지녀야 함을 살펴보았다. 본문에서 모세는, 우리가 그렇게 살아야 하는 이유를 하나님의 성품에서 찾는다.
Ⅱ. 하나님 여호와를 알라
A. 여호와이심
첫째로, 하나님은 “여호와”이시기 때문이다(신 10:17). ‘여호와’라는 말은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이스라엘에게만 계시된 이름으로, 하나님의 본명과도 같은 호칭이다(출 6:2-3). 모세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라고 한 것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불러내어 선택하신 백성이 이스라엘임을 기억하길 바랐기 때문이다.
B. 능하고 두려우심
둘째로, 하나님은 “신 가운데 신이며 주 가운데 주”이시기 때문이다(신 10:17). ‘가운데’는 ‘최고’(the best)를 뜻한다. 하나님은 그 어떤 존재와도 비교될 수 없는 최고의 하나님이시다. 그 능력으로 세계를 만들고, 질서를 부여하셨다. 또 여전히 세계를 통치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땅히 그분을 두려워해야 한다.
인간의 모든 비참은 인생의 의미를 모르는 데 있다. 그리고 이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에게서 왔기 때문에 그분이 인생의 의미를 부여하신다. 여러분에게는 다양한 고민거리가 있을 것이다. 이것들은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혹시 해결된다 하더라도 또 다른 문제가 고개를 들 것이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필요하다. 삶의 상황 너머에 계시는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일어나는 문제들을 해석해야 한다. 그때 인생의 의미를 알 수 있고, 그 의미대로 살아갈 수 있다.
C. 외모로 보지 않으심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으시기 때문이다(신 10:17).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의 중심을 보신다(삼상 16:7).
어떤 것을 보고 아름답게 느끼는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 dk름다운 것을 보고 즐거워하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 육체의 감각에 사로잡혀 올바른 판단을 저버리는 것이 문제가 된다. 감각에 깊이 빠질 때 인간의 정신은 올바른 의미에서 멀어지기에 위험한 것이다.
안목의 정욕을 따르며 살아갈 때 인간은 결코 행복에 이를 수 없다. 인생의 의미는 자기가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가 부여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진리의 요체는 그리스도의 복음이다. 복음을 알게 될 때 시각주의에 사로잡혀 자기밖에 모르던 사람이 하나님과 인간과 세상이 나와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깨닫게 되고 인생의 의미를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의미를 붙들고 살아갈 때 인생의 참행복을 누릴 수 있다.
인간은 시각을 중시함으로써 참행복에서 멀어질 가능성이 크다. 우리가 어떤 상황을 보고 낙심하는 것도, 좌절하는 것도 모두 시각과 관련되어 있다. 그러므로 눈에 보이는 것들을 하나님의 말씀의 빛으로 재해석해야 한다. 그로 인하여 자신이 어떤 것을 받아들이고 어떤 것을 멀리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그래서 매 순간 자신을 하나님의 진리에 묶는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인 것처럼 여기지 않는다.
D. 뇌물을 받지 않으심
넷째로, 하나님은 뇌물을 받지 않으시기 때문이다(신 10:17). 뇌물은 ‘자기의 이익을 위해 권력을 가진 자에게 제공하는 것들’을 말한다. 뇌물은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자기 이익에 몰입하기에 하나님의 정의를 훼손한다. 그래서 성경은 뇌물을 금한다.
당시 이방인들에게 제사는 뇌물개념이었다. 제물을 주지 않으면 불만을 품고 자기를 괴롭히는 신들을 달래는 의미로 제사와 의식을 거행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뇌물을 받는 분이 아니시다. 그분은 뇌물같이 드리는 예배나 섬김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오히려 진실한 마음을 원하신다. 그러므로 우리의 섬김은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행하는 것이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뇌물을 받지 않으시니 누구든지 하나님 앞에 나올 수 있다. 가진 것이 없고, 공로가 없어도 겸손한 마음으로 나올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온전한 마음을 드리고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는 자들을 만나주시겠다 약속하셨다.
Ⅲ. 적용과 결론
하나님은 만물 위에 뛰어난 분이시다. 우리를 외모로 취하지 않고 중심을 보신다. 진실한 마음을 원하신다. 그러므로 어떤 처지에 있든지 마음으로 하나님을 간절히 찾아라.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당신을 찾는 자들을 만나 참된 복을 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