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 예수의 고난을 알라
“… 제자들이 여짜와 이르되 세례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 더러는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또 물으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매 이에 자기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경고하시고…”(막 8:27-31)
Ⅰ. 본문해설
본문은 가이사랴 빌립보라는 곳에서 있었던 사건을 보도한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는지 물었고, 너희는 나를 누구로 생각하는지 물으셨다. 이때 베드로는 그 유명한 신앙고백을 한다.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
Ⅱ. 예수의 고난을 알라
A. 고백을 물으심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먼저, 다른 사람들은 나를 누구라고 하는지 물으셨다. 그 후에, 너희는 나를 누구로 생각하는지 물으셨다. 이는 다른 사람이 하는 고백대로가 아니라 자신의 신앙고백을 따라 살기를 바라셨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신앙고백을 가져야 한다. 이런 신앙고백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때 생긴다. 예수님을 만날 때 그분이 누구인지를 우리의 언어로 고백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때 하나님의 사랑이 어떠한지를 알게 되고, 그 사랑이 우리의 삶을 움직이는 동력이 된다.
고백에는 놀라운 힘이 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예수님이 누구인지 고백하게 되면 그 고백은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고, 움직여진 마음은 감당할 수 없는 현실을 이기며 살게 한다. 헤아릴 수없이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시련과 고난을 신앙고백으로 이겨냈다. 어떤 사람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는 고백을 붙들고 병마와 싸우기도 하고, 시련을 견디기도 하였다. 여러분에게는 이런 신앙고백이 있는가? 만약 이런 고백이 있다면 여러분의 인생을 주되신 그리스도께 맡겨드렸는가? 아름다운 신앙고백으로 자신의 인생을 주되신 그리스도께 맡기며 사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
B. 죽음을 예비하심
신앙고백이 있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죽음을 예고하셨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어떤 분으로 생각하는지와 그분의 죽음의 의미를 아는 것이 나뉠 수 없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 있고 난 후에야 그분의 죽음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막 8:31).
C. 고난 속에 나타난 하나님 사랑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은 하나님의 사랑이 어떻게 나타났는지를 드러낸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사랑이 십자가를 통해서 나타났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요일 4:9).
십자가의 죽음과 하나님의 사랑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예수 그리스도가 엄격한 율법을 따라 고난당하고 죽은 것만큼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한 것이고, 그분이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이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아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길이다.
Ⅲ.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
우리는 우리의 구원자이신 주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렇지만 그분은 죽으신 후 하늘 능력으로 살아났고 승천하셨다. 승천하신 후에는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사 모든 피조물을 자기의 발 앞에 꿇어 엎드려 주라 부르게 하셨다.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 2:9-11).
예수가 나의 구원자이고, 나의 주님이라는 사실을 믿었다면 이제 그는 주님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가셨던 길을 걸어가야 한다. 예수님께서 걸어갔던 길은 십자가의 길이다. 그 길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한없이 받은 사람은 그 길을 능히 걸어갈 수 있다. 우리가 실제적으로 경험한 하나님의 사랑이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사명의 길을 걸어가게 하는 원동력인 것이다.
Ⅳ. 적용과 결론
신앙생활은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의 삶이다. 예수는 그리스도시며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대신 죽임을 당하셨다. 매일 이 고백 속에서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기억하라. 그리고 예수님께서 자기의 생명을 버려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으니 이 은혜에 감격하라. 예수님의 고난에 감사하며 그분을 따르는 제자들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