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 말씀과 함께 시작하라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수종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 곧 광야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큰 강 곧 유브라데 강까지 헷 족속의 온 땅과 또 해 지는 쪽 대해까지 너희의 영토가 되리라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수 1:1-6).
I. 본문해설
이스라엘 백성들의 40년 가까운 광야생활이 끝났다. 모세는 불세출의 지도자로서 이스라엘을 애굽의 치하에서 해방시키고 광야의 길에서 인도해왔다. 그런 그가 죽었다. 이제 모세의 시대가 끝나고 여호수아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를 들어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실 작정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수아는 연약한 지도자로 보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여셨다.
II. 말씀과 함께 시작하라
A. 말씀하심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수종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수 1:1). 이 구절을 시작으로 새로운 여호수아의 시대가 열렸다. 모세의 시대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기적을 보여주셔서 믿음을 만드셨다. 그 후에 모세를 통해 말씀으로 그들을 인도하셨다. 그러나 여호수아의 시대는 하나님께서 먼저 말씀하시고 믿음으로 순종하는 자들에게 기적을 베풀어주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 사람의 수준에 맞춰 인도해주심을 보여준다.
유아기적인 신앙은 하나님께서 큰 일을 행하실 때 겨우 믿음이 생겨난다. 그러나 청년기적인 신앙은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기에 하나님의 말씀 또한 믿는 신앙이다. 그러므로 유아기적 신앙을 벗어나라. 말씀에 자신을 맡기고, 그 말씀이 성취되리라는 믿음을 가지라.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한 해를 시작하라. 그렇지 않으면 올해도 작년과 별로 다르지 않을 것이다.
B. 약속하심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수 1:3). 여기서 ‘주었노니’는 완료형이다. 이 약속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때부터 주셨던 약속이다. 그러니 엄밀하게 말하면 약속하신 것이 아니라 이미 주신 약속을 상기시키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맺고도 끊임없이 언약을 배반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하신 약속을 한 번도 어기지 않으셨다. 그분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여기까지 인도하신 것도 당신의 약속을 성취하기 위해서였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상기시키시는 약속은 두 가지다. 하나는, 곧 약속의 땅을 반드시 주신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하나님께서 결코 이스라엘을 떠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미 이스라엘 선조들에게 주신 약속을 상키시키시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의 마음을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붙들리게 하시기 위해서였다.
마음이 느슨해져 하나님의 약속에서 떠나면 정욕에 치우치고 세상의 유혹에 빠진 자가 된다. 올 한 해를 말씀으로 승리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에 자신의 마음을 꽁꽁 묶길 바란다.
C. 담대하라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수 1:6). 여기서 ‘강하다’는 것은 무엇과 싸워 그것을 깨뜨릴지언정 자신은 깨지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외적인 상태에 초점을 맞춘 묘사다. 이에 비해 ‘담대하다’는 내적인 구조를 가리킨다. 하나님 앞에 순수한 신앙을 가진 자는 더 이상 두려울 것이 없다. 그에게 있어서 잃어버려서 안 되는 것은 하나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누구도 하나님을 훔쳐갈 수는 없다. 그 안에서 영적인 담대함이 솟아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멸망했던 이유는 바로 담대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늘 환경과 상황의 노예였다. 애굽에서는 바로의 노예였고, 광야에서는 환경의 노예였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담대하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 앞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바로 서라는 것이다.
III. 적용과 결론
실패에 익숙해진 사람은 운명처럼 실패의 길을 간다. 그러니 오랫동안 익숙해져 있던 수치의 굴레를 굴러버려야 한다. 이스라엘이 길갈에서 수치를 굴러버렸던 것처럼 말이다. 이제는 내가 예수와 함께 다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라.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 앞에 한 번밖에 없는 인생을 살아라.
한 해가 밝았다. 약속의 땅이 눈앞에 놓여 있다. 그러나 그 땅은 비어있는 땅이 아니다. 가나안 땅의 수많은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던 것처럼 온갖 위험과 모략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하신다. 그러므로 담대한 마음을 갖고 주 앞에 믿음으로 살라. 생애적인 은혜를 경험하는 한 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