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내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시 77:1)
Ⅰ. 본문해설 시인은 밤중에 불안과 염려가 엄습했다. 주님의 은총이 끝난 것 같은 절망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해 베푸신 위대한 일들을 기억했다. 그러자 승리의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인생에 문제가 없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시인은 산다는 것은 수고와 슬픔뿐이라고 노래한다. 그 수고와 슬픔을 어떻게 극복하며 살아갈지가 우리가 마주해야 할 문제이다. 우리는 시련과 괴로움을 피할 수 없는 이러한 삶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창조 목적에 합당한 한 인간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시인은 탁월한 모본을 보여주었다. 인생에 난관을 만났을 때 그 또한 연약했고 불안에 떨었지만 믿음으로 승리했다. 그 승리는 바로 기도가 가져온 결과였다.
II. 내 음성으로 부르짖을 때 본문에서 보여주는 시인의 고백은 그의 신앙을 보여준다. “내가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내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시 77:1).
A. 음성으로 기도함 첫째로, 시인은 자신의 음성으로 하나님께 기도했다. 이는 시인의 간절한 마음을 보여준다. 그는 인생의 위기를 만났을 때 제일 먼저 자신의 음성으로 하나님께 기도하겠다고 말한다. 우리는 누군가가 남을 위해 기도했을 때 그 기도가 응답 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경험한다. 기도를 받은 사람은 못 느낄 수 있지만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한 자신은 그것을 느끼는 것이다. 이것이 섬김기도의 능력이다. 그렇지만 잊으면 안 되는 것은 자기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하는 기도이다. 섬김기도도 당사자의 간절한 기도가 함께 이루어질 때 폭발적인 응답으로 나타난다. 일생을 되돌아보면, 평범하고 평탄하게 살아온 수많은 날들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읽을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문제들은 모두 하나님의 선물이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러한 문제로 인해 하나님 앞에 간절히 매달릴 수 있었고 생애적으로 주님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위인들도 마찬가지였다. 믿음의 사람으로 인정받는 그들 또한 인생의 위기를 만났었다. 하지만 그 위기를 하나님의 선물로 삼아 주님 앞에 부르짖는 기회로 삼았다. 자신의 음성으로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응답을 체험했던 것이다. B. 들으시는 하나님 둘째로, 시인은 들으시는 하나님께 기도했다. “···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내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시 77:1) 시인은 자신이 부르짖었을 때 하나님께서 들어주실 것을 믿었다. 이 확신을 가지고 모든 불안과 염려를 이겨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시인이 ‘내게’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시인은 인생의 커다란 위기를 만났다. 하지만 그 속에서 잃어버리지 않은 것이 있었다. 자신이 하나님 앞에 누구인가 하는 것이었다. 자신이 티끌처럼 느껴지고 비참하게 느껴졌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으로부터 먼 곳에 계시지 않고 가까이 계심을 믿었다. 그렇기 때문에 간절히 부르짖을 수 있었다. 우리는 주님을 간절히 찾으려 할 때 두 개의 대적을 맞닥뜨린다. 율법의 정죄와 양심의 송사다. 이것들은 인간 스스로 주님 앞에 기도할 수 없도록 만든다. 이처럼 인간은 자신의 힘만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는 존재이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그롴서 자기 의를 버리고 회개하며 그 길을 걷는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 품에 안길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보혈의 능력이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진실한 기도에 귀를 기울이신다. 우리는 하나님께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 사실을 믿으며 주님 앞에서 살아가야 한다. 그래서 기도의 모든 출발은 진실함에서부터 시작된다. 하나님께 진실한 기도를 드리라. 하나님은 진실한 기도에 언제나 귀를 기울이신다.
III. 적용과 결론 하나님은 자신의 마음을 쏟아부으며 기도하는 모든 사람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시다. 들으시는 하나님을 굳게 믿어야 한다. 조용히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간절히 찾아야 한다. 하나님께 진실한 기도로 나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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