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 요셉이 그의 주인에게 은혜를 입어 섬기매 그가 요셉을 가정 총무로 삼고 자기의 소유를 다 그의 손에 위탁하니 그가 요셉에게 자기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주관하게 한 때부터 여호와께서 요셉을 위하여 그 애굽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시므로 여호와의 복이 그의 집과 밭에 있는 모든 소유에 미친지라”(창 39:3-5)
Ⅰ. 본문해설 요셉은 야곱의 사랑받는 아들이었다. 그러나 형들의 미움을 받아 종으로 팔려가게 된다. 그는 애굽에서 수많은 시련과 고초를 겪었으나 결국은, 총리의 자리에까지 오른다. 믿음으로 승리하여 복된 삶을 살게 된 것이다. 특별히 본문은 요셉이 하나님과 함께하는 복을 누렸다고 말한다. 이 복은 크게 세 가지로 말할 수 있다.
Ⅱ. 하나님이 함께하신 사람 A. 형통한 사람 첫째로, 형통함이다. 요셉은 형통한 사람이었다.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창 39:3). 여기에서 ‘형통하다’라는 단어는 ‘발전하다’, ‘번영하다’, ‘평탄하다’의 의미이다. 인생의 행로에서 어떤 막힘도 없이 뚫린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요셉의 생애를 들어다 보면 전혀 형통한 것 같지 않다. 그는 아버지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으나 형들에 의해 애굽에 팔려가게 되었고, 주인집에 충성했으나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다. 감옥에서 요셉에게 은혜를 받은 사람은 요셉의 은혜를 오랫동안 잊어버렸다. 요셉의 삶은 모든 것이 꼬인 것 같은 답답한 인생이었다. 그런데 성경은 요셉이 형통한 자가 되었다고 말한다. 성경에서 말하는 형통은, 만사가 자기 뜻대로 되는 상태가 아니다.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삶을 말한다. 곧 어떤 삶의 사태를 만나더라도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바를 향해 가고 있는 상태가 형통인 것이다. 모든 사람이 형통한 삶을 살고 싶어한다. 그렇지만 인생은 우리 뜻대로 될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많다. 그러나 믿음으로 사는 사람에게는 우리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을 통해서도 하나님께서는 그가 꿈꾸지 못했던 새로운 길을 보여주신다. 우리는 이것을 하나님의 ‘섭리’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섭리는 시간이 흘러봐야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삶의 모든 순간 믿음으로 살라. 그러면 우리 뜻대로 되지 않는 것 같은 현실을 통해 더욱 복된 길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이다.
B. 은혜 입은 사람 둘째로, 은혜이다. 요셉은 은혜를 입은 사람이었다. “요셉이 그의 주인에게 은혜를 입어 섬기매 그가 요셉을 가정 총무로 삼고 자기의 소유를 다 그의 손에 위탁하니”(창 39:4). 성경에서 ‘은혜를 입다’라는 표현은 주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사용되었으나,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사용되었다. 곧 사람에게서 분에 넘치는 호의를 입을 때 ‘은혜를 입다’라고 표현한다. 사람에게서 받은 이 은혜는 하나님의 사랑을 암시한다. 요셉은 그야말로 하나님의 은혜로 인덕이 많은 사람이 되었다. 이는 요셉이 하나님 앞에 믿음으로 살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먼저 은혜를 받았기에 사람에게 은혜를 받을 수 있었다. 여러분이 새해에는 하나님과 깊이 교제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과도 잘 지내서 은혜를 누리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
C. 복을 주신 사람 셋째로, 하나님의 복이다. 요셉은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 사람이었다. 한낱 노예에 불과한 요셉으로 인해 그의 주인인 보디발의 집이 복을 누렸다. “그가 요셉에게 자기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주관하게 한 때부터 여호와께서 요셉을 위하여 그 애굽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시므로 여호와의 복이 그의 집과 밭에 있는 모든 소유에 미친지라”(창 39:5). 세상적으로 보면 요셉은 종이었고, 보디발은 애굽의 친위대장이었다. 그러나 영적으로 보디발은 이방인일 뿐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의 지위가 어떠하고, 그의 소유가 어떠한지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가 당신의 손에 붙잡혔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통해 그를 평가하신다. 요셉은 하나님의 손에 붙잡힌 사람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 사는 사람을 복의 통로로 삼으신다. 그래서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이 복을 받게 하신다. 요셉은 자신이 복을 받았을 뿐 아니라 복의 통로가 되었다. 그가 하나님께 사랑받았기에 보디발의 집에 복이 내렸다.
Ⅲ. 적용과 결론 하나님 자녀의 행복은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이다(시 73:28). 요셉은 모든 시련 속에서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은혜를 누렸다. 그로 인해 자기가 만나는 모든 사람을 이 복으로 불러들여 그들도 복을 받게 하였다. 여러분도 요셉처럼 하나님을 더욱 잘 믿어 많은 사람들이 복을 누리게 하는 복의 통로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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