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맛보는 묵상

  • 오늘의 말씀 : 2017년 05월 29일
  • 제목 : 조지 뮬러의 삶과 가르침에서 얻는 교훈


수단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만 의지하라니, 무척 간단하게 들린다. 이론적으로는 그렇다. 그러나 실제 삶에서 우리 죄인들은 하나님이 아닌, 수단을 의지하려고 한다. 온갖 계획을 짜내고 수정하다가, 괜찮은 계획이 나오면 의욕을 느끼고 그렇지 않으면 금방 풀이 죽는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여러 방법을 동원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길 원하신다. 그러나 또한 그분은 우리가 이러한 방법들을 의지하지 않길 원하신다.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잠 21:31). 그렇기에 우리는 마병이 아닌 여호와를 의지해야 한다. “혹은 병거, 혹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시 20:7).

조지 뮬러는 평생 이 진리를 밝히는 데 헌신하며 살았다. 한번은 그것이 우리 직업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설명한 적이 있다. 우리는 열심히 일을 해 필요를 채워야 하지만, 그와 동시에 하나님이 아닌 직업을 의지해서는 안 된다. 그와 반대로 일하지 않는다면, 우리 필요가 채워지지 않을까 평생 전전긍긍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직업이 아닌 하나님을 의지한다면, 간혹 하나님의 계획 아래 직장을 잃게 되더라도 하나님이 필요를 채워주시리라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 염려가 우리를 비켜갈 것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왜 이 직장에 다니고 있는 걸까? 나는 왜 이 직업에 종사하고 있지?” 지난 오십일 년 하고도 육 개월 동안 목회 생활을 하며 얻은 내 경험을 통해 보건데, 대부분 사람들이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내가 이 직업에 종사하는 것은, 나와 내 가족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이다.” 이 대답에는 치명적인 오류가 있다. 특별히 하나님의 자녀들이 자신의 소명과 관련해 갖기 쉬운 오류 가운데서도 가장 치명적이다. 단순히 나와 가족들의 필요를 위해 특정 직업에 종사한다는 데에는 영적이고도 올바른 동기가 전혀 없다.

우리가 일해야 하는 것은, 그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구절들을 찾아보라. 살전 4:11-12, 살후 3:10-12, 엡 4:28. 대개의 경우 주님께서는 평범한 우리의 직업을 통해 삶의 필요를 채우신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가 일해야 할 ‘이유’는 아니다. 필요를 채우는 문제가 각자의 직업에 달려 있다면, 우리는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너무 늙어 일을 못하게 되면 어떡하지?’ 아니면 ‘병들어 돈을 볼 수 없다면?’ 하고 끊임없이 걱정이 꼬리를 물게 될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기에 주어진 직업에 종사한다면, 그 직업을 통해 가족을 먹이고 병든 자, 나이 든 자, 가난한 자들을 도울 수 있다면, 우리는 스스로에게 대답할 올바르고도 영적인 이유를 갖게 될 것이다. 그리고 설혹 내가 늙거나 병들거나 실직해 내 손으로 필요를 채울 수 없는 때가 오더라도, 하나님께서 내 필요를 채우시리라 확신하게 될 것이다.

이 진리는 우리 직업뿐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도 적용된다. 매 순간 우리는 (의식주, 전화기, 자동차, 약, 의사, 건축가, 상담가 등) 여러 수단을 동원해 생명을 유지하고 하나님의 목적을 이뤄가야 한다.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은, 그럴 때조차 그 수단을 의지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이는 자신의 교회를 위해 계획을 세울 때에도 적용된다. 물론 계획을 짜야 한다. 예산도 세워야 한다. 가르치고 설교하고 상담도 해야 한다. 하나님이 아닌, 이런 계획과 방법에 의지하라는 유혹이 뒤따를 것이다. 사역과 소명을 위해 꿈을 꿀 때, 수단에 의지하지 말라.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라. 그분의 약속만이 확실하다. 우리가 동원하는 모든 수단은 믿을 수 없다.

뮬러는 그러한 원리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성공적인 사역을 위한 위대한 비결이 하나 있다. 일할 때에는 모든 것이 우리의 노력에 달려 있는 것처럼 하고, 소망은 우리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께 두라는 것이다.”

성경 역시 이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 말하고 있다.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2-13).

한 구절 더 찾아보자.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