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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 [뉴스에이] 김남준 목사 열린 교회서 한국교회를 위한 제언 기자 간담회 작성일 : 2022.01.14 조회 : 226
“인간관계에서 깊은 성찰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목사가 되어야 한다”


[뉴스에이 = 이광원 기자] 교계 방송인 하야방송국이 한국교회 대표적인 지성으로 손꼽히는 김남준 목사(열린교회)를 초청 26일 기자 열린교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하야 방송 정민주 국장의 사회로 시작 된 이날 간담회에서 김남준 목사는 인사말에서 어린 시절부터 교회를 다녔지만 인간이 무엇인가를 생각을 하게 될 때 무신론자였음을 고백했다.

인사말에서 김남준 목사는 “교회에 찾아주신 기자 여러분에게 감사하다, 부족하지만 제가 가진 것을 한국교회와 함께 널리 나눌 수 있다는 것에 대하여 감사를 드린다”면서 “여러분이 기자 간담회를 앞두고 질의하신 내용에서 실천신학분야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고 저를 돌아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하고“결론은 한국교회 위기를 여러 축면에서 볼 때 크게 두 가지 윤리적인 면과 제도적인 면에서 신학의 위기가 있다는 한국교회에 있다는 점에서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남준 목사는 “어린 시절부터 교회를 떠난 적이 없었지만 인간의 죽음과 존재에 대하여 당시 중학교 1학년 때 고민 하면서 교회에서 답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문학에 빠졌고 문학에 빠질수록 하나님과의 거리는 더욱 멀리 멀어져 버렸다. 문학은 질문을 하지만 답을 주진 않는다 그리고 철학에 빠졌지만 거기도 답은 없고 톨스토이의 책(‘인생론’과 ‘부활’)이 두 권을 읽으면서, 태어나 처음으로 안식을 느꼈고 충격을 받고 그 과정서 그를 전도하는 사람이 없어 스스로 교회에 나왔다, 다시 자신의 품으로 불러들인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고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지만 당시 교회 안에 나같이 인생에 고민을 하는 분들이 별로 없었다는 것에 충격을 받고 왜 교회는 이런 것과 연계해서 가르치지 않을까 고민하면서 이후 공부를 더하고 목사가 되었고 교회 안에 큰 비전을 이루겠다, 이런 것보다는 한사람의 목회자를 만들 때 여러 가지 환경을 경험하게 하고 만들어 간다는 것을 알면서 퍼즐을 맞추어 가듯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들의 질문을 정리 한 것이다.

Q. 한국교회의 다음세대에 대한 고민이 점점 커지고 있다. 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한국교회에서 갈수록 심화되어 가고 있는 교회 내에서 세대 간의 간극(차이)를 어떻게 좁혀야 한다고 보십니까?

다음세대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가정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모든 인간은 가정에서 양육된다. 가정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두 번째는 회심이다. 한 개인이 하나님을 믿고 회개하고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것처럼 다음세대가 어찌 변하든 관계없이 다음세대에 회심에 깊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스스로 죄인임을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 앞에 서는 것은 신앙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 결국 영혼이 변화되지 않으면 새로운 삶을 살 수가 없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성경과 학문을 가르쳐야 한다. 모든 세계가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고 통치되고 있다는 것을 지식의 습득을 통해 스스로 깨닫게 해줘야 한다.


Q. 교회 내 세대 간 갈등도 심각해지고 있는데?

사실 세대간의 간극이 있는 것이 결코 이상한 것은 아니다. 매우 자연스럽다. 우리가 앞 세대를 쉽게 이해할 수 없었듯이 우리가 함께 하고 있는 다음세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다만 그 격차와 간극을 강조하기보다, 주님 앞에 함께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 사고방식이 다르더라도 주님을 깊이 만나, 하나님 말씀 안에서 서로가 소통한다면, 이해가 훨씬 쉬워질 것이다 세대는 서로 모르게 되어 있다 굳이 알려고 할 수 없다, 그것은 우리가 앞 세대를 모르듯 제금의 세대도 우리를 모른다. 단 세대가 다르더라도 주님을 깊이 안다면 소통이 되어 질 것이다고 본다.


Q. 올바른 교회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교회의 본질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신앙의 기본이 흔들리는 이들을 위한 책을 쓰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인간적인 코이노니아로 교회를 본다’, ‘교회가 진리와 부합하지 못했다’, ‘교회가 구제보다 건축 등 지역과 함께하지 못한다’는 이 3가지의 영향으로 교회를 멀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교회 밖에 있는 사람에게 교회는 무엇이라고 설명하고 싶으신가요?

하나님이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신 목적은 세상에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알게 하기 위함이다. 허나 잘못된 교회는 하나님이 아니라 교회 스스로를 잘 보이려 노력하고 있다. 교회가 세상에 잘 보이려고 할 필요가 없다. 세상이 뭐라 하던지 교회는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 아닌 하나님이 교회를 세우신 것은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알려주는 것이 교회의 목적이어야 한다.
문제는 세상이 눈이 어두워 져서 교회를 못보고 그리스도에 대하여 적대적으로 대하고 있는 것인데 허나 잘못된 교회는 하나님이 아니라 교회 스스로를 잘 보이려 노력하고 있다. 교회가 세상에 하나님을 드러내는 방법은 빛과 소금으로 비견되는 사상과 윤리다. ‘착한 행실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는 말씀이 말해 주고 있다. 그렇게 사상과 윤리를 하나로 묶은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다.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세상에 정확하게 그 진리를 교회가 일관성 있게 보여주고 전파해야 한다. 그러면 바로 세워진 그리스도인을 통해서 결국 하나님을 알게 될 것이다.


Q. 목사님이 과거에 ‘답’을 찾지 못해 무신론에 들어섰듯이, 교회에서 답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이들이 많다. 이들에 교회는 어떠한 답을 줘야 하는가? 한국교회는 지난 70~80년대 세계교회사에 이례적인 폭발적 성장으로 현재는 선교대국으로까지 발돋움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러한 급성장에 비해 신학적 발전은 그에 따르지 못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한국교회 안에 유독 많이 존재하는 이단 논란은 급성장에 따른 부작용으로 지적되는 대표적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목사님께서는 세계 기독교적 관점에서 한국교회의 신학적 수준은 정확히 어떠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이러한 문제의 근본 원인은 이들의 신앙이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이 아닌 주입된 신앙이라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신앙적 고백이 온전히 자기 고백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저 주입식 고백이 아닌, 복음의 진수를 스스로 경험 해봐야 한다. 적은지식이지만 하나님을 깊이 알 수 있다. 어떻게? 성령의 깊은 역사를 체험해야 한다. 성령의 깊은 성령의 역사를 체험해야 누구든지 성령의 역사가 아니면 깊이 알 수 없다. 성령의 역사로 깊이 알면 세상을 향한 웅장한 고백이 될 수 있다. 성령의 깊이 있는 체험을 통해 복음의 입구에 들어가서 보게 되면 놀라운 하나님의 통치와 세상의 이끌어 가심을 알게 된다. 그래서 우리교회는 어린이들에게도 교리를 가르치고 기독교 세계관에 대하여 가르치고 있다. 학교 교육이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넘어 이런 것을 세계역사에서 가르쳐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우리교회는 교사교육을 통해 가르치며, 교회교사가 잘 훈련 될 때 가능해진다


Q. 한국교회 신학적 수준에 대한 이견이 많다. 과연 한국교회는 폭발적 성장만큼이나 그 수준도 성장했는가?

먼저 그 기준이 무엇인지가 중요하다. 신학이 복잡하고 세밀한 부분에 대한 얼개라고 한다면 단연 한국 신학은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볼 때 현대 신학 자체가 점차 후퇴하고 있다는 측면이 있다. 현대 신학은 과거에 비해 매우 세밀화, 분과화 되고 있는데, 이것이 학제들간의 심각한 괴리를 낳았고, 결국 유기적인 발전을 이루는데 실패하고 있다.

과거 의학은 내과, 외과 등 크게 세분화 되지 않았지만 현대 의학은 다리 하나를 보더라도 한 마디로 세분화가 심해져 있듯 신학도 너무 세부적으로 나누어져 도리어 지금의 신학이 과거 보다 더 늦추어 지는 듯한 그래서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예)고대 근동학 문학 언어학 현대 신학이 과거의 신학에 대하여 뒤떨어 졌다고 본다. 현대 신학이 나은 점도 있다. 한국은 아프리카 등 선교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실천신학 부분에선 여전히 살아 있는 신학을 하고 있다고 본다.


Q. 목회자(신학생)의 학습관행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목회자(신학생)의 학습관행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성도들의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궁금합니다. 또 목사님의 삶에 있어서 중요한5가지의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쉽게 길러낸 목회자는 그만큼 교회에 큰 부담을 준다. 과거의 목회자는 매우 특별한 사람들이 될 수 있었다. 그만큼 과정이 까다로웠고, 어려웠다. 결코 아무나 소화해 낼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목회자들이 깊은 고민 없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겨우 20세기 이후다.

만약 설교에 감동은 있지만, 그저 그 감동이 TV 아침 프로그램의 감동과 별반 다를게 없다면 과연 이것은 좋은 설교인가? 설교에는 기독교만이 줄 수 있는 고유의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 결국 기본이 탄탄해야 한다. 대학에서 기본적인 철학과 예술 등 공부를 철저히 기초 공부가 된 사람들이 인간관계에서 깊은 성찰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목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학 공부만 한사람과 목숨을 걸고 목회를 한 사람은 차이가 크다는 면에서 철저한 신학을 해야 한다. 그래서 목회자가 되기 전에 충분히 훈련받는 과정이 필요하다. 목숨을 걸고 목회를 배우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목회는 현저히 다르다. 그런 면에서 신학생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강도 높은 목회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삶의 주요 키워드를 꼽는다면?

매순간 조금씩 달라지지만 지금 내안에는 실존, 진리, 은혜, 타의, 행복이라는 말이 가득하다. 실존은 살아있는 모든 사람들의 명제이며, 진리를 살아있다는 사실에 대한 해명을 준다. 은혜 없이는 진리를 누릴 수 없으며, 이 모두를 다른 모든 사람과 함께 누리고 있다.


Q. 열린교회의 양육방식은 어떠한가? 평신도들의 교리를 바르게 세우기 위해서 교회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사실 한국교회가 이러한 점을 본받아 바른 성경교리를 교육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어떤 방안들을 구축해야 교리적으로 올바르게 양육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열린교회는 교리 중심의 교육을 한다. 흔히 교리가 어렵다는 인식이 강한데, 사실은 교리를 이해하고 나면 오히려 모든 신앙적 가르침이 매우 쉽게 받아들여진다. 교리를 가르치면 사람들이 어려워 할 것이라는 편견을 갖지만 사실을 그렇지 않다.

우리교회에서는 교리반(12주)을 수료치 않으면 서리집사 외 임직을 할 수 없으며, 구역장, 교사 등도 맡을 수 없다. 교리반 과정은 1시간 30분씩 총 12번을 진행하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치러 85점 이상이 나와야 자격증을 쥐어 준다. 약 300여명이 이상이 매번 본 과정에 참여하며, 이미 자격증을 받았더라도, 공부를 위해 재차 과정에 참여하는 이들도 상당수가 있다.


Q. 명성교회로 대표되는 한국교회의 세습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최근 한국교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 중 하나가 ‘교회 세습’ 문제인데요. 목사님께서는 이를 어떻게 바라보시는 지에 대해 궁금합니다.

사실 세습에 대해 단 한 번도 긍정적으로 생각해 본적이 없다. 세습이 특권으로 비춰지고 있는 현실에서 굳이 그런 비난을 감수하면서 굳이 그 교회를 자기 자녀에게 물려줘야 할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다. 나 역시 아들이 있지만 한 번도 비슷한 생각도 해 본적이 없다. 당장 내일이라도 세습에 뜻이 없다는 것을 공표하라면 할 수 있다. 아들은 내가 낳아서 둥지에서 기르기는 했으나, 이제 떠나서 자유롭게 세상을 나는 것이 더 자연스럽지 않나? 혹여 성도들이 아들을 담임으로 원한다 해도 내가 철저히 반대다. 순전히 실력에 의한 청빙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우리교회에 올 필요가 더 없지 않나? 못난 나도 이만큼이나 왔는데 실력이 좋다면 어디 가서든 못하겠나? 아들도 목사이지만 굳이 우리교회 세습 하는 것보다 너 혼자 스스로 성장해라, 아들아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은 교회 가서 마음껏 설교 할 수 있는 곳으로 가라.


Q. 앞으로의 계획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그동안 많은 저서를 집필하셨고 여러 베스트셀러도 배출하셨습니다. 이처럼 활발한 저작 활동을 통해 세상과 교회에 전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메시지가 있다면? 일각에서는 성경 이외의 서적을 탐독하는 일부 그리스도인들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그 시간과 노력을 성경을 더 읽는데 사용해야 한다고도 합니다. 사실 정작 성경은 읽지 않으면서 기독교 서적만 골라 읽는 기독교인들도 많은 것으로 사료됩니다. 성경과 기독교 서적들을 놓고 볼 때 목사님이 추천하시는 독서 습관은 무엇인가요?

한국의 목회자 성도 들이 책을 거의 읽지 않는다는 것에서 많이 실망스럽다. 지금까지 책을 약 80여권 넘게 집필 했는데 그저 하나님의 소명이었다고 생각한다. 현재 책을 한 5권 정도 동시에 집필하고 있는데 조만간 2권 정도가 완성될 것 같다. 특히 요즘 ‘마음’이라는 주제에 관심이 있는데 그리스도인들이 읽으면, 공감이 가는 책을 집필하고 싶다. 말하고 싶은 것은 2가지 1번 객관적인 진리와 2번 자기가 누군가 하는 주관적 그리고 모든 영역을 이끌어 가는 분은 하나님 이두가지를 어떻게 설명해서 이러하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전하기 위해 책을 발간한 것이다. 모든 인간들이 하나님을 욕해도 하나님은 하나님이시듯 계명을 준 것은 모든 인간이 행복해 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것을 찾아가도록 하기 위해 집필한 것이다.


뉴스에이 이광원 lwk@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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