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교회(김남준 목사)가 9일 낮 "기독교 신앙의 핵심: 하나님의 경륜 안에서 나를 발견하라!"는 주제로 '코어 크리스채너티 세미나'(Core-Christianity Seminar)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 김남준 목사는 "목회자의 고난과 자기 죽음"이란 제목으로 강연했다.

김 목사는 강연에서 "역사상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가 보편화되고 복음이 대중에게 환영을 받던 때는 없었다“면서, ”참 목자는 고난의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 역시 고난과 시련이 자신을 좋은 신학자로 만들어 줬다고 고백했다"며, "지금도 그러하지만 종교개혁시대에는 복음대로 살고 그것을 전하려는 일에 있어서 고난은 불가피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목회자가 내적, 외적 고통을 겪는 것은 그가 부족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가 진리를 따라 살아가는 삶을 포기하지 않는 한 숙명과도 같은 것"이라 주장했다.

또한 그는 "목회자에게 다가오는 숙명적인 고난을 대하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은 참고 견디는 것이며, ▶모함이나 비난을 사랑으로 견딤 ▶인내로 고통을 이김 ▶나와 다른 사람들을 용납함 ▶고난을 자기죽음의 기회로 삼음 ▶육체의 혈기를 버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김 목사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거룩하심을 본받기를 원하신다"면서, "우리를 거룩함으로 이르게 하기 위해,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평탄하고 안일한 길로만 가게 하지 않으시며, 때로는 고난과 시련의 길을 걷게 하신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를 통해 혹은 자신의 결점을 통해 고난이 왔을지라도 결국 그리스도와 영적 연합을 이루게 되는 동기가 되며, 모든 고난을 이겨내는 커다란 힘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것이며, 또한 마음을 쏟아 부어 성령 안에서,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며, 이때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된다"고 전했다.

동시에 그는 "한 사람의 목회자가 짤막한 몇 마디의 연설로 회중들에게 깊은 감화를 끼치기 위해서는 그에게 가혹하리만치 긴 세월 동안 말씀을 붙들고 피 흘리며 살아온 삶이 있어야 하며, 그 과정에서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으로 변해간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목회 사역 중 직면하게 되는 많은 환란과 고난, 시련과 고통은 그리스도를 닮게 하는 탁월한 도구"라며 "하나님을 위한 최고의 섬김은 그리스도를 많이 닮는 것으로, 그것은 고난을 견디는 자기 죽음의 과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남준 목사 강연 외에도 주강사인 마이클 호튼 박사(Michael Horton)가 "그리스도 없는 기독교에서 기독교신앙의 핵심까지"(From Christless to Core Christianity), "하나님의 경륜 안에서 우리 자신을 발견하기"(Finding Ourselves in God's Story)라는 주제로 두 차례 강의했다. 또 쥴리어스 킴 박사(Julius Kim,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 교수)는 교재 "기독교 신앙의 핵심"(Core Christianity)을 소개하여 주목을 끌었다.

김종춘 기자 chun525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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