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신학공부를 토대로 단단한 성경적 목회를 펼치고 있는 김남준 (안양 열린교회)목사가 한국교회와 신학 교육의 변화를 촉구했다. 김 목사는 최근 신간 ‘신학공부, 나는 이렇게 해 왔다’를 펴냈다.
지난 27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목사는 “기독교 소명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경험하고 그 신학적 의미를 깨닫는 것과 함께 삶의 과격한 변화가 일어나 잃어버린 영혼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게 되는 것”이라며 “이 같은 소명 의식이 평신도보다 더 강력해서 일상적인 직업에 종사하면서는 그 일을 할 수 없다는 강제력을 느끼는 것이 목회자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신학교육의 대대적인 변화를 촉구했다. 학생 숫자를 줄이고 학교 안에 교수들의 거처를 마련해 학생들이 교수로부터 배우고 영적인 돌봄도 받을 수 있는 도제식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교단이 각 교회에 신학의 미래와 인재양성을 위한 기금을 출연해 제도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20년 후엔 현저하게 기독교인 수가 줄고 유럽에서처럼 교회도 감소하게 될 것”이라며 “교회 숫자는 줄어들지 몰라도 기독교를 받아들여야 할 필요성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가 깊은 인생의 고민에 대한 최종적인 대답을 확신 속에서 들려주는 곳이 있다면 사람들은 여전히 교회에 모이고 주님을 믿기로 결단할 것”이라며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어떻게 온 삶으로 신학의 목적인 하나님 앞에서의 삶을 살아내고 이것을 사상으로 녹여서 후대에게 전해주느냐의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은 일체 하지 않는다. 그런 그가 ‘김남준 서가’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이 어플을 통해 김 목사의 새 책과 더불어 ‘죄와 은혜의 지배’ 등 대표 저서 23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도서 미리보기와 바로보기, 구입이 가능하며 책 내용에 대해 묻고 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어플을 설치하면 김 목사가 쓴 ‘기독교 신학 및 신앙용어 해설집’을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또 ‘신학공부…’ 책의 독후감 공모를 통해 10명을 선정, 오는 11월 종교개혁 현장을 둘러보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김남준 저자와 함께 종교개혁 역사의 현장을 가다’ 이벤트에 초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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